뉴욕 검찰총장 “비트파이넥스, 8억5천만 달러 손실 숨겼다”
뉴욕 검찰총장 “비트파이넥스, 8억5천만 달러 손실 숨겼다”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4.26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더 예치금으로 손실액 막은 정황 포착돼
모회사 아이파이넥스, 성명서 통해 적극 대응 예고

테더의 관계사인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대규모 손실액을 테더 예치금으로 메꾸려했다는 발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 검찰총장은 비트파이넥스가 손실액 8억5000만 달러(약 9857억원)를 숨기고 이를 메꾸기 위해 테더의 예치금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모회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가 뉴욕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명시된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최소 7억 달러(약 8127억원) 이상의 테더 예치금이 비트파이넥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비트파이넥스는 관련 내용을 투자자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원은 아이피넥스 측이 테더를 담보로 걸어놓은 달러화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 관련 문서 일체를 파쇄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제임스 총장도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를 계속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테더는 회계법인 공식 감사를 통해 달러 보유량을 입증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 보유량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파이넥스 측은 성명서를 발표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회사 측은 “뉴욕 검찰총장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법무 당국이 비트파이넥스가 이용자를 위해 자금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노력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재정 상황은 문제가 없다”면서 제임스 검찰총장과 사무국에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