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기반 암호화폐지갑으로 보안·편의성 모두 잡겠다"
"메신저 기반 암호화폐지갑으로 보안·편의성 모두 잡겠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5.08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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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인 피플⑥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전히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자 논란이 뜨겁지만 암호화폐를 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불록체인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만큼은 인정하고 있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 규제는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도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는 적극적이다. 정부는 올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100억원, 블록체인 활용 기반 조성사업에 4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으로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도 수립해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산업 전반으로 침투,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으나 정부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 원칙을 미처 세우지 못하면서 혼란이 일고 있다. 기존 규제와도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더비체인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블록체인 전문가를 만나 블록체인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보안 전문가인 윤석구 엔오디비즈웨어 대표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과 보안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 이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세번째 승부수로 던졌다. 윤 대표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소버린월렛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향후 암호화폐공개(ICO) 플랫폼과 탈중앙화된 암호화폐거래소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비전을 앞세워 소버린월렛은  암호화폐공개(ICO)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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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

 

메신저 기반 암호화폐지갑으로 차별화


윤석구 대표가 겨냥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시장은 이미 많은 프로젝트들이 나와 있다. 암호화폐 지갑 만든다는 사실 만으로 어텐션(Attenion: 관심)을 끌어모으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소버린월렛은 메신저 기반 암호화폐 지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엉뚱한 주소로 암호화폐를 보내는 것을 막아주고, 보안성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보낼 때 보내고자 하는 주소와 받는 사람 신분은 관계가 없다. 주소가 실제 있는 건지도 확인할 수 없다. 암호화폐를 사고 팔때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지만 큰돈이 오갈때는 여전히 대면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소를 손으로 입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호화폐 주소가 길다보니, 잘못 입력하는 상황도 종종 벌어진다. 해커가 ICO 사이트를 해킹해 주소값을 바꿔 놓으면 투자자들이 보내는 암호화폐가 해커 손에 들어갈 수 있다.

윤석구 대표는 "소버린월렛은 복잡한 지갑 주소를 입력할 필요 없이 신분이 확인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는데다 보안 메신저 기반이라 보안성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월렛이 갖는 보안성과 소프트웨어 월렛이 제공하는 편의성을 결합했다는 것이었다. 윤 대표는 "소프트웨어 지갑은 편리하지만 해킹이 가능하다"면서 "소버린월렛은 애플리케이션 자체가 자기 방어 기능을 갖춘 시큐어 월렛"이라고 덧붙였다.

소버린월렛
소버린월렛

소버린월렛 앱은 이메일 기반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소버린월렛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소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송금 과정에서 정확한 주소를 입력할 필요없이 채팅하듯 메시지만 입력하면 된다. 소버린월렛은 받는 사람 주소가 등록된 것인지 확인해준다.

윤석구 대표는 "소버린월렛은 이메일 주소 기반이어서 전화 번호를 쓰는 모바일 메신저들 보다 안전하고, 본인인증을 거쳐 운영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앱처럼 편하면서 하드웨어월렛처럼 안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3세대 보안 채팅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채팅과 똑같이 동작하면서 모든 채팅이 암호화된 상태로 이뤄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기반 신경제 구축하고 싶다"

 

소버린월렛은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ERC20 기술을 활용해 자체 토큰인 무이(MUI)도 제공한다. 무이는 소버린월렛에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때 수수료로 사용된다. 특정 서비스용으로만 쓰이는 유틸리티 토큰이라고 할 수 있다.

소버린 월렛은 무이를 10억개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사용자는 소버린월렛 이용에 따른 수수료를 내려면 무이를 구입해야 하지만 향후 서비스 활용 빈도에 따라 에어드롭 형태로 무료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거래소에 상장되면 수익화도 할 수 있다. 윤석구 대표는 토큰과 수수료 모델의 장점으로 사용이 늘수록 토큰을 자연스럽게 소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토큰의 희소성이 올라가고, 그만큼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소버린월렛은 향후 메신저 기반 암화화폐 지갑 서비스를 넘어 ICO 플랫폼과 탈중앙화된 분산형 암호화폐거래소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윤석구 대표는 "ICO를 하려면 지갑이 있어야 한다. 지갑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소버린월렛을 통해 ICO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소버린월렛이 ICO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면 암호화폐는 안주고 돈부터 받는 ICO도 막을 수 있고, 지갑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데 따른 오류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분산형 암호화폐거래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카이버, 에어스왑같은 유명 탈중앙화 거래소와 연결하고 있지만 소버린월렛이 진화하면 자체적으로 분산 거래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월렛은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기반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윤석구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기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20억명에 이른다. 이중 모바일 ⑥환경에 접근이 가능한 10억명에게 암호화폐 기반 경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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