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 암호화폐 금지...장외거래 영향 미치나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 암호화폐 금지...장외거래 영향 미치나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5.0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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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적발시 판매자 계정 삭제 조치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WeChat)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모든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 거래 정황이 적발될 경우 해당 판매자의 계정을 삭제해 위챗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위챗은 4월 30일 공식 사이트에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항을 포함한 지불 정책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판매자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라도 암호화폐공개(ICO)나 토큰 발행,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개정안은 5월 3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위챗의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WeChat Pay)를 사용하는 판매자 중, 소매상이 아닌 법인 등록자가 개정안 적용 대상이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는 음란물 판매, 온라인 도박 등과 같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고 거래 적발 시 해당 판매자의 계정은 삭제된다. 

위챗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기조에 맞춰 거래 모니터링을 지속해 왔다. 앞서 위챗은 지난해 8월부터 알리바바그룹 계열의 모바일 간편 결제 기업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과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이용자의 계정을 관리 및 감독해 온 바 있다. 

10억 명 이용자 기반을 갖춘 위챗이 암호화폐 거래를 강력히 규제함에 따라 중국의 장외거래(OTC)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프리미티브벤처스(Primitive Ventures)의 창립자인 도비 완(Dovey Wan)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위챗은 장외거래가 가장 많은 플랫폼”이라면서 “이번 위챗의 정책 변경이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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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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