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비트코인 기술 품었다...탈중앙화 ID 플랫폼 공개
MS, 비트코인 기술 품었다...탈중앙화 ID 플랫폼 공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5.14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온 프로젝트 오픈소스로 공개
사용자명 대신 DID로 서비스 로그인 지원

글로벌 IT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된 신원 플랫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여서 더욱 주목된다. 거물급 글로벌 IT업체가 비트코인에 기반한 IT프로젝트를 들고 나오는 것은 지금까지 흔치 않은 일이었다.

13(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분산 ID(DID) 시스템인 아이온(ION)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이온은 퍼블릭키 인프라스트럭처 프로토콜인 사이드트리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어2 프로젝트로 비트코인을 메인 네트워크로 활용한다.

아이온 개념도.

아이온은 사용자가 사용자명으로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하는 대신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서명할 때 쓰는 것과 같은 DID 시스템을 사용한다. DID를 통해 사용자는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2차 네트워크에서 개별 아이폰 노드들은 이들 DID를 추적하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시간 인증(timestamping)을 해준다. ID를 생성하기 위해 사용자는 아이온 네트워크에서 DID 생성 문서로 퍼블릭 키를 보호한다. 

아이온은 지금은 비트코인 테스트넷 기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메인넷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누구나 아이온용 노드를 돌릴 수 있고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대해 블록체인 생태계에선 DID가 확산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에서 탈중앙화 신원 부문 워킹 그룹을 이끄는 크리스토퍼 알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가 전체 테크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에 아이온을 도입한다면 DID 사용자 기반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DID가 접목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록체인 엔지니어링팀의 요크 로우드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키 서명 및 검증에 대해 1년 이상 작업해 왔다. 현재 블록체인 인프라보다는 많은 쓰루풋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대규모 인프라에 조금이라도 적용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