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왜 오르는걸까? 4가지 키워드
비트코인 가격 왜 오르는걸까? 4가지 키워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5.1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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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금융 및 기술 회사들의 암호화폐 사업 확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지금 안들어가면 나만 손해라는 심리
중국 VDS 코인 투자금도 비트코인 수요 촉진

비트코인 가격이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8000달러를 돌파했다.  14일 중국 바이두 인기 검색 순위에서 비트코인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오전 7시 현재 7800달러대로 내려와 있지만 암호화폐 생태계에선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들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진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여파 등이 거론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매거진에서 8BTC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4가지 키워드를 제시해 이를 정리했다.

VDS 코인 투자금 비트코인으로 유입

우선 복권과 비슷한 VDS펀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VDS는 요즘 중국에서 많이 회자되는 코인 중 하나인데, 다단계 마케팅 프로모션과 비트코인 보상을 앞세워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다는 후문이다. VDS 가격은 3월 4위안에서 85위안까지 급상승했다. 피라미드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VDS는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VDS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까닭은 투자자들이 VDS를 교환하는 데 BTC를 사용하기 때문. 이 코인과 관련한 상당한 양의 자금이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플레이어들의 가세

기존 금융 기업과 기술 회사들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이 스테이블 코인 성격의 자체 암호호폐를 선보일 것이란 보도가 잇달아 나왔고 JP모건 역시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다.

 

송금을 넘어서...페북, 암호화폐로 금융 플랫폼 노린다
리브라 스테이블코인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위한 보상 수단으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거나 자사 플랫폼에서 쇼핑 및 다른 콘텐츠를 이용할 때 일정 수준의 리브라 코인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온라인 구매가 광고랑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 회사인 피델리티는 조만간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델리티, 기관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시작"
피델리티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피델리티의 대변인은 "고객들의 필요, 법적 요인 등을 고려해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지금은 비트코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ICE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 역시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거래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 소식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백트, 7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 테스트 시작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백트 공식 블로그에 “백트가 7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와 자산 위탁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수용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은 투자자들이 미래 암호화폐 가격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현재 나와 있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달러로 지불하는 반면, 백트의 경우 계약이 끝나면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중 무역갈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식 시장은 타격을 받았다. 반면 비트코인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있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됐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중 갈등이 비트코인의 이같은 잠재력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FOMO 효과

지금 안들어가면 손해라는 심리,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감정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 밑에 있을때 구매를 망설였던 이들의 심리가 이제 더 올라가기 전에 지금 사야 한다는 것으로 바뀌면서 가격 상승이 가속화됐다는 설명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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