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2019 참관기②] "변동성 크지만 전문투자가 참여 늘어"
[컨센서스 2019 참관기②] "변동성 크지만 전문투자가 참여 늘어"
  • 장동인 하이브디비 대표
  • 승인 2019.05.1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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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저변 확대 추세 뚜렸

지난해보다 못한 컨센서스 행사...규모나 내용은 아쉬워

13일에 이어 컨센서스(Consensus) 2019 행사의 둘째 날에는 금융 측면에서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고 지캐시, 코스모스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장동인 하이브디비 대표가 행사의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 거래소 이리스엑스(ErisX)의 토마스 치파스 대표(왼쪽)와 스티븐 쿼크 TD아메리트레이드 부사장(가운데)이 토론하고 있다.

'컨센서스 2019' 둘째 날에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패널 토론으로 시작했다. '기존 기관 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이 과연 암호화폐에 투자를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 토론에서는 전반적으로 투자 환경이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의 토마스 치파스 대표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주변의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투자시장에 비하면 매우 작고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는 아주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사로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한 TD아메리트레이드의 스티븐 쿼크(Steven Quirk) 부사장 역시 최근 “새로운 암호화폐상품 출시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크지만 우버 등 다른 종목에 비해 건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교육 수강자가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오랫동안 투자를 한, 고연령의 개인 투자자들로 확대됐다”며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하는 오픈소스'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소브린재단의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왔다. 여기서 IBM은 하이퍼렛저 패브릭 개발에 최고의 오픈 소스들을 결합해서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블록체인이 오픈 소스 기반인 것을 아무도 부인하고 있지 않을 만큼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관계자들이 나와 최근 사업 추진 현황과 개발 동향 등을 공유했다. 

지캐시(Zcash)

지캐시는 영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이란 알고리즘을 이용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비트코인을 포크(fork)해 탄생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합의방식인 작업증명(PoW)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처럼 2100만개의 코인만을 발행한다.

탄생할 때는 제로코인이라고 불렀지만 이후 이름을 변경했다. 개발은 일렉트릭코인컴퍼니(Electric Coin)가 맡고 있다. 영지식 증명을 통해 필요한 당사자들만 구체적인 트랜잭션 내용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지캐시는 올해 키 보기(viewing keys) 기능을 지원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우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트랜잭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속도와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을 결합한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테일러 대쉬 최고경영자(CEO)

대쉬(Dash)

지캐시처럼 익명성을 강조하는 대쉬 역시 기본 아키텍처는 비트코인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1000 대쉬 이상의 코인을 갖고 있으면 마스터 노드 권한을 준다. 마스터 노드가 되면 블록 등록에 따르는 보상의 45%를 가져갈 수 있다.

대쉬는 보내고 받는 사람만이 내용을 알고 있는 프라이빗 샌드(Private Send)와 빠른 송금 및 확인이 가능한 인스턴트 샌드(InstantSend) 기능이 특징이다. 10개의 마스터 노드 중에서 6개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바로 트랜잭션이 이뤄진다. 대쉬는 올해 모든 트랜잭션에 인스턴트 샌드 기능을 출시하고 전용 지갑도 선보였다. 또 51%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터 노드의 60%가 동의를 해야 블록으로 인정받도록 한 체인락스(Chainlocks)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체인락스란 노드를 마스터 노드와 일반 노드로 이원화해서 중요한 문제는 마스터 노드 레벨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텐더민트 합의 알고리즘과 코스모스를 개발한 재권(Jae Kown) 코스모스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고 있다.

코스모스(Cosmos)

텐더민트는 위임지분증명(DPoS)과 프랙티컬 비잔틴장해허용(PBFT)를 결합한 알고리즘이다. 선정된 100명의 검증자(validator)는 블록 등록과 지분위임 수수료를 받지만 해킹을 당하거나 프로토콜을 위반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검증자가 3분의 2 이상이 되면 블록으로 확정된다. 이 합의 알고리즘은 코스모스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테라, 룸네트워크 등 굵직한 퍼블릭 프로젝트가 채택하고 있다. 특히 코스모스의 검증자에게는 지갑 개발자, 암호화폐 거래소, 밴처캐피탈(VC), 전문 채굴 업체, 코스모스 개발 업체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코스모스는 인터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IBC)을 만들어 다른 블록체인들끼리 통신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사 메인넷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다른 퍼블릭체인에 영향을 주는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전시장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딜로이트, 타타 등 기존 대형 IT업체들이 서서히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더리움과 이오스(EOS) 등은 볼 수 없었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내용면에서도 국내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행사에 비해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내용을 다듬고 블록체인을 좀 더 보편화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국제적인 컨퍼런스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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