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2019 참관기③]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상호 통합해 나갈 것"
[컨센서스 2019 참관기③]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상호 통합해 나갈 것"
  • 장동인 하이브디비 대표
  • 승인 2019.05.2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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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전문가들,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향후 토큰화 가능성 시사
프라이빗 블록체인 빠르게 성장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과 융합 전망

컨센서스(Consensus) 2019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해지펀드 전문가들이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미래에 관한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토큰을 발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연결점에 있을 거라 보고 이를 상호 통합해 나가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셉 루빈 컨센시스 대표, 스티브 세베니 칼레이도 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에서는 서비스형 블록체인(SaaS)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동인 하이브디비 대표가 행사의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컨센시스 2019 마지막 날 행사에서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칼레이도'에 관한 후기를 공유했다.
컨센시스 2019 마지막 날 행사에서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칼레이도'에 관한 후기를 공유했다.

컨센시스(Consensys)가 내놓은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lockchain as a Service) 플랫폼인 칼레이도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연결해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 토론에서는 조셉 루빈 컨센시스 대표와 스티브 세베니 칼레이도 대표가 나와 칼레이도의 고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기를 나눴다. 고객사 대표로는 필리핀의 유니온뱅크, 블록체인 기반으로 상품거래 중계를 하는 콤고(Komgo), 고객과 제조사들을 직접 연결하는 컨슈머 블록체인인 그린펜스 등이 참여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빌려 약간의 툴만을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칼레이도는 클라우드에서 직접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멤버를 관리하며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국내에서 곧 출시되는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Klaytn)과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 

 

PwC 홍콩 지사에서 핀테크 & 암호화폐 부문장을 맡고 있는 헨리 아스라니안(Henri Arslanian)

PwC의 헨리 아스라니안(Henri Arslanian)의 사회로 엘우드(Elwood) 등 헤지펀드들이 2019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하는 세션도 있었다. 현재 150개에 달하는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은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60% 정도는 1000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평균 펀드 규모는 2200만 달러 정도인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3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이 암호화폐 헤지 펀드들은 지난해 약 48%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대부분 미국에서 거래되지만 자금의 55%는 케이만 군도에 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미국의 엄격한 자금 조사 때문인 것 같다.

헤지펀드의 애널리스트로 컴퓨터 보안분야 전문가인 프랭크 왕 박사는 “앞으로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고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는 개인정보 보안처럼 탈중앙화가 필요한 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은 성숙해 가고 있으며 블록체인은 현실에서 꼭 필요한데, 당면과제인 실제 사용되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개발 툴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을 위한 분야 즉 프라이빗 블록체인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CM의 티모시 에넨킹(Timothy Enneking)은 “암호화폐 시장과 기존 주식 또는 채권 시장의 가격 변동이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위험관리(hedging)의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투자금액의 1~5%를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크립토에 투자를 안 하면 바보이고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것도 바보”라고 덧붙였다.  

웨이브메이커 제네시스의 데이빗 시머는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끝날 무렵 닷컴 기업에 투자해서 172%의 이익을 봤다”며 “크립토펀드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이 분야 기업의 초기단계 투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블록체인은 점점 일반 사용자들이 쓰는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가고 있다”며 “화폐, 금, 은, 석유 등과 같은 자원들과 부동산, 미술품, 지적재산권 등의 자산들은 토큰화(tokenization)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큰화를 통해 부분적인 소유권(미술품, 부동산 등)이 가능해지고, 언제라도 쉽게 자산을 처분할 수 있고 중간 기관이 없어지므로 적은 비용으로 빠른 정산이 가능하며, 스마트 컨트랙트의 도입으로 자동 거래가 성립되고 모든 소유권에 대한 기록이 보존이 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전문가들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연결점을 토큰을 발행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잡고 이것을 상호 통합해 나가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3일간의 컨센시스 2019에서 느낀 점은 2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기업용 블록체인이라 하더라도 토큰화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점, 둘째는 기업용 블록체인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향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과 융합을 하게 될 것이란 점이다. 또한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만들고 있는 SQL 기반의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역시 기존의 시장 방향을 긍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확신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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