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 오른 보스아고라...보스코인과 차별화 전략은?
심판대 오른 보스아고라...보스코인과 차별화 전략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5.2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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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랭 CTO "5개월 안에 메인넷 개발 완료 목표"
스텔라 기반 순수 PoS 메커니즘 도전

국내 1호 암호화폐공개(ICO) 사례로 알려진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재단과 개발사인 블록체인OS 간 갈등 끝에 결국 쪼개지는 수순을 밟게 됐다. 보스플랫폼재단은 개발사인 블록체인OS과 계약을 중단하고 새로운 메인넷인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를 별도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보스플랫폼재단은 개발사인 블록체인OS과 계약을 중단하고 새로운 메인넷인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를 별도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스플랫폼재단은 개발사인 블록체인OS과 계약을 중단하고 새로운 메인넷인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를 별도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OS가 지난해 말 공개한 보스코인 메인넷 세박(SEBAK)과 재단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는 보스아고라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재단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이 끊긴 세박이나 자금은 좀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보스아고라 프로젝트 모두 지속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한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

보스플랫폼재단은 보스아고라 메인넷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향후 15개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보스코인 토큰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보스아고라 토큰을 에어드랍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보유자들은 지갑에 있는 보스 토큰만큼 보스아고라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보스플랫폼재단은 기존 토큰 보유자들이 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6월 ERC20 기반 토큰넷을 공개하고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

 

스텔라 기반 순수PoS 도전...시장 신뢰 회복 관건

보스플랫폼재단은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는 것에 대해 블록체인OS가 개발한 세박 플랫폼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메인넷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스플랫폼재단의 이같은 선택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개발 기간도 그렇지만 시장의 신뢰 측면에서 보스아고라가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지 대해, 지금은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보스플랫폼재단은 일단 보스아고라를 기반으로 탈중앙화와 오픈 멤버십 기반 콩그레스(노드 운영자)가 민주적 합의 과정을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것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코인 보유자들이 괜찮은 사업을 제안하면 다른 코인 보유자들이 공공 예산 사용을 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보스아고라 프로젝트 개발하는 총괄하는 마티아스 랭 CTO
보스아고라 프로젝트 개발을 총괄하는 마티아스 랭 CTO

보스아고라 개발을 총괄하는 마티아스 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스아고라 플랫폼은 스텔라 블록체인 합의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향후 순수 지분증명(PoS), 잘못된 행위를 하는 노드를 네트워크에서 퇴출할 수 있는 플래시 프로토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유사한 확장성 기술들을 추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노드를 추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스텔라 블록체인 합의 메커니즘을 4만개 이상의 보스아고라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노드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마티아스 랭 CTO는 "스텔라는 5초에 한번 블록을 만들 수 있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노드의 추가가 만만치 않은 면이 있다"면서 "스텔라를 기반으로 제대로 탈중앙화된 PoS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보스아고라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PoS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애기다. 15개월 안에 이같은 개념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텔라에서 좋은 점들은 특별한 수정없이 그대로 가져다 쓸 것이다. 지갑도 마찬가지"라면서 "보스 아고라의 핵심적인 가치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플랫폼재단에 따르면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는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를 기반으로 네트워크가 운영된다. 하지만 투표 개념을 도입한 다수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속도 저하를 해결하지 못해 일부 노드만 한정적으로 투표에 참여시키거나, 투표의 전체 내역이 아닌 결과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단 측은 콩그레스 거버넌스 모듈과 트러스트 컨트랙트라는 계약 기능을 개발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동형암호(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하는 기술)’ 기술을 보유한 한국스마트인증(대표 문기봉)이 개발 중인 탈중앙화 숙의형 의사결정 시스템 ‘디포라(DeFora)’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티아스 랭 CTO는 "한국스마트인증과의 협력과 별개로 스텔라 기반 합의 메커니즘 차원에서 거버넌스 기술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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