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콘한국2019] "게이머가 노드로 참여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승부"
[이드콘한국2019] "게이머가 노드로 참여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승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5.2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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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리움, 립플래닛 라이브러리 소개
온체인 게임 지원 플랫폼...서버 없이 운영 가능
서기준 대표 "마인크래프트처럼 모딩 가능한 블록체인 확산 주도"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 메인넷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플라네타리움이 그 주인공. 

플라네타리움은 이더리움이나 EOS 등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에 디앱 서비스 형태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전용 메인넷을 갖추고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서기준 플라네타리움 대표는 27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이드콘한국2019'에서 게임용 메인넷 및 자체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MMORGP 게임 나인크로니클에 대해 소개했다.

플래닛터리움 서기준 대표가 이드콘한국2019에서 자사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서기준 플라네타리움  대표가 이드콘한국2019에서 자사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플라네타리움은 개발자들이 자사 메인넷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인 립플래닛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했다. 씨샵, 닷넷 기반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유니티로 제작된 게임과 블록체인은 모든 코드를 공유할 수 있다.

립플래닛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개발자들은 플라네타리움이 개발한 메인넷 기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플라네타리움 메인넷은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에 기반한다.

전용 메인넷에 기반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플라네타리움은 최근 오픈된 코스모스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이더리움이 하나의 블록체인 메인넷에서 여러 서비스들이 함께 돌아가는 구조라면 코스모스는 서비스별로 각각의 메인넷이 존재하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추구한다. 큰 틀에서 봤을때 플라네타리움이 추구하는 방향과 크게 다를게 없다. 플라네타리움도 여러 메인넷이 공존하고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허브가 존재한다.

플라네타리움이 블록체인 게임들이 전용 메인넷을 기반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건 범용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쓰면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게임들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게 마련인데, 범용 블록체인에선 이를 모두 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게임 요소들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온체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도 플라네타리움의 특징. 립플래닛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만든 게임은 아이템 거래 내역은 물론 일반적인 게임 활동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진행된다. 중앙화된 서버와 블록체인을 연동하지 않고 블록체인 내에서 모든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중앙화된 서버 없이 탈중앙화 네트워크 기반에서만 게임이 제공된다. 립플래닛 라이브러리로 개발된 게임은 각각의 게이머들이 모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노드 역할을 하게 된다. 네트워크 규모는 사용자 수에 비례한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가 사라져도 게임은 계속 유지될 수 있다. 문성원 플래닛터리움  CTO는 "립플래닛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은 서버가 없다. 분산된 PC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게임이 돌아간다"면서 "모든 게임 요소들을 온체인으로 구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플래닛터리움이 개발 중인 나인크로니클
플래닛터리움이 개발 중인 나인크로니클

플라네타리움은 립플래닛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나인크로니클을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나인크로니클은 외부 개발자들이 립플래닛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레퍼런스 게임의 성격도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인크로니클은 토큰 구매 없이 다운로드 후 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게임 클라이언트만으로 채굴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개발사가 코인을 발행했을 경우 보상으로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플라네타리움에 따르면 립플래닛으로 개발된 게임은 모딩(Modding: 게이머가 특정 게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 될 전망이다. 마인크래프트처럼 같은 게임의 여러 버전들이 공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해서 판을 키워보겠다는 얘기다.

서기준 대표는 "모딩이 가능하다는 것은 블록체인으로 치면 포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설 서버를 운영한다고 할 수 있다.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에는 모딩이 없지만 나인크로니클은 포킹 가능한 MMORPG"라며 "출시할 때부터 오픈소스화 해 다른 개발자들이 소스코드를 가져가서 포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게임에서 모딩이 가능하려면 난이도가 낮아야 하고, 서버 배포도 쉬워야 한다"면서 "립플래닛 라이브러리가 이같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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