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그리는 블록체인 인증 생태계..."내 정보는 내가 통제"
SKT가 그리는 블록체인 인증 생태계..."내 정보는 내가 통제"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5.2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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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승 SKT 팀장, 29일 블록체인 테크비즈서 사업 전략 발표
올해 대학, 은행, 행안부 등과 블록체인 본인 확인 서비스 시작
내년 의료, 대기업 등으로 서비스 확대
김종승 SK텔레콤 블록체인 사업팀장이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서울 강남 포스코타워에서 개최한 ‘제12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ID), 인증 시스템 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그리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올해 금융, 통신,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의료, 은행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블록체인 기반 본인 인증 체계를 구축,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으며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코스콤을 비롯해 12개 국내 대학과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승 SK텔레콤 블록체인 사업팀장은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서울 강남 포스코타워에서 개최한 ‘제12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아이디(ID), 인증 시스템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 팀장은 “기존에는 서비스별로 아이디, 패스워드를 각각 만드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여러 아이드, 패스워드 관리가 어려웠다”며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이 연합 인증 모델로 손쉬운 로그인을 지원해 과거에는 특정 서비스 아이디, 패스워드를 분실하면 그 서비스 정보만 유출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기주권 신원 모델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통제권을 개인이 갖고 인증, 확인을 위해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을 해주는 것.

성인인증이 필요하면 주민등록증에 기록된 정보로 19세 이상인지 아닌지만 확인을 해주면 된다.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거나 사본을 제출하면 일반적으로 출생년도, 생년월일 등까지 제공된다. 이에 주민등록증 정보는 자기주권 신원지갑에 보관하고 요청이 오면 내용만 확인해주는 것이다. 자기주권 신원지갑에 대학교 졸업증명 정보가 들어있다면 언제 졸업했는지만을 사실 확인하고 졸업증명서에 표기된 불필요한 다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김 팀장은 “이 사업에는 SK텔레콤 뿐 아니라 LG유플러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코스콤, SK플래닛이 참여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제안을 했지만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고 참여자들이 똑같이 의사결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기주권 신원지갑, 일명 아이덴티티 지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교육, 금융, 공공 부문 등에서 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12개 대학과 협력해 졸업증명, 성적증명, 재학증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50개 대학으로 이를 확대한다.

금융권에서는 KEB하나은행과 계좌보유 증명을 우리은행과 고객등급 증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민원24의 10종의 증명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재직증명, 본인확인 증명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코스콤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도 만들고 있다. 김 팀장은 “블록체인 인증이 제도권에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며 "주식매매 거래도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못 쓸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블록체인 인증을 더욱 확대해 주요 대학병원들과 의료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중 은행들과 계좌잔고 증명 서비스를 추진한다. 경력 증명 역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와 내년에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기능도 발굴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에서 개인키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이를 잘 보관, 관리하고 백업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또 제도권 제공을 위해 금융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으며 향후 개인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블록체인 인증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 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블록체인 인증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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