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세일즈포스가 블록체인을 전진배치하는 까닭은?
[심층분석] 세일즈포스가 블록체인을 전진배치하는 까닭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5.3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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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현 지원에 무게
CRM과 블록체인 데이터 융합에도 관심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일즈포스는 라이트닝 앱과 오픈소스 블록체인인 하이퍼렛저를 활용해 '세일즈포스 블록체인(Salesforce Blockchain)' 플랫폼을 개발, 내년께 상용화 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웹서비스(AWS)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특기로 하는 회사다. 

인프라보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를 간판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개척했고, 지금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회사중 하나다.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넘어 개발 플랫폼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세일즈포스가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세일즈포스 클라우드 서비스 화면
세일즈포스 클라우드 서비스 화면

 

세일즈포스는 자사 고객들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블록체인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제품총괄 사장은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탈중앙화 속성을 활용해 고객들이 예전 세일즈포스 플랫폼으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복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을 통해 생태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100개 고객과 대화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블록체인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외부 파트너들과 많이 일하는 회사들이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일즈포스가 내놓을 블록체인 플랫폼은 3개 컴포넌트로 이뤄진다.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빌더', 블록체인 활동을 세일즈포스 애플리케이션과 바로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커넥트', 세일즈포스 사용과 관계없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합류하도록 초대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게이지'다. 

브렛 테일러 시장은 "처음에는 고객들이 빠르게 써 볼 수 있도록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따른 복잡성을 많이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CRM을 확장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 테크크런치는 CRM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브렌트 리어리를 인용해 "블록체인은 기업들이 탈중앙화된 데이터와 CRM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게 한다. 잠재력이 크다"면서 "세일즈포스는 대규모로 블록체인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이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할 정도의 고객 기반과 인지도가 있다"고 전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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