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빗썸, 글로벌 거래소 만드나...브랜드는 'GCX'?
[단독] 빗썸, 글로벌 거래소 만드나...브랜드는 'GCX'?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6.0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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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씨코리아닷컴, 암호화폐 중개업으로 GCX 상표 출원
GCX 얼라이언스도 동시 상표 출원
글로벌 거래소 체계 재편 움직임 관측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BTC)코리아닷컴이 최근 특허청에 출원한 GCX 상표들의 모습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BTC)코리아닷컴이 최근 특허청에 암호화폐 중개업 상표로 ‘GCX’와 ‘GCX ALLIANCE’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특허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은 GCX로 4개, GCX ALLIANCE로 4개, 이와 관련된 로고 4개 등 총 12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 출원은 해당 상표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등록해달라고 특허청에 신청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에 대해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GCX를) 특정한 서비스에 적용하려고 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 브랜드를 갖추는 차원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특허청 관계자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암호화폐 거래소 브랜드로 GCX와 GCX ALLIANCE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GCX 상표 출원 내역  출처: 특허청

 

실제로 GCX와 GCX ALLIANCE는 특허청에 암호화폐 중개업, 비트코인 거래 중개업, 비트코인 마케팅 서비스업, 전자화폐 발행업,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 암호화폐 교환용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취득을 위한 알고리즘 프로그램 소매업 등을 위한 상표로 신청됐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빗썸 상표 등록과 GCX, GCX ALLIANCE 신청 내역도 유사하다. 빗썸과 bithumb 상표는 상표 분류 구분 중 09분류(컴퓨터 소프트웨어), 35분류(광고 및 기업경영업), 36분류(금융업), 41분류(교육 및 문화활동) 등에 등록돼 있다.

GCX와 GCX ALLIANCE는 09분류, 35분류, 36분류가 빗썸 상표 등록과 같다. 다만 두 개의 새로운 상표는 41분류가 아닌 42분류(기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법)로 등록 신청된 것만 다르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이 GCX를 빗썸과 같은 형태의 브랜드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CX가 어떤 단어의 약자인지에 관해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GCX가 글로벌 크립토커런시 익스체인지(Global Cryptocurrency Exchange)의 약자로 예상하고 있다. 즉,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글로벌 사업을 겨냥해 GCX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GCX 상표 등록 종목  출처: 특허청

 

실제로 비티씨코리아닷컴은 해외 거래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8년 10월 빗썸은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덱스(DEX)를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2월에는 빗썸이 UAE에 암호화폐 거래소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미국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미국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이 미국 핀테크 기업 시리즈원(seriesOne)과 계약을 맺고 증권형 토큰 거래소 구축을 위한 투자와 기술 지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형 토큰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중 늦어도 올해 여름이나 가을 쯤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티씨코리아닷컴이 미국 거래소 이름을 GCX로 하고 미국 거래소를 중심으로 전 세계 자사 거래소를 GCX ALLIANCE로 재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력하고 전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로 사업의 중심을 옮길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상표 출원에서 등록까지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GCX와 GCX ALLIANCE 상표 등록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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