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거인들, 국제거래 플랫폼 위해 손잡는다 
글로벌 금융 거인들, 국제거래 플랫폼 위해 손잡는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6.0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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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그룹 주도로 국제거래용 USC토큰 개발 추진
미국-유럽-일본 은행들 대거 참여
국제 거래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강화 기대

스위스에 본사를 둔 UBS그룹 등 유력 글로벌 은행들이 국가간 거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을 투입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대형 은행들을 포함하는14개 금융 회사가 63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국가간 거래용 암호화폐 개발을 담당할 독립 회사인 프날리티 인터내셔널(Fnality International)을 공동으로 설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날리티 인터내셔널에는 UBS 외에  바클레이스, 나스닥, 크레딧 수세, 뉴욕 은행, 캐나다 임페리얼 커머스 뱅크,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그룹, 스미모토 미쓰이 뱅킹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날리티 인터내셔널은 현재 국제 무역 거래 결제를 지원할 유틸리티 세틀먼트 코인(the utility settlement coin: USC)을 개발 중이다.

USC 토큰은 중앙은행에 각 은행들이 맡겨둔 화폐와 연동돼 운영된다. 프날리티 인터내셔널의 로마이오스 램 CEO는 "현재 몇몇 국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얻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USC 토큰은 1년 안에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USC 토큰은 거래를 완료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메신저와 결제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거래를 처리하는데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거래를 처리하는 과정은 복수의 이해 관계자들을 포함하며 며칠 또는 몇주가 소요될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면 중개자들이 하던 모든 기능들을 거래 과정 자체에 녹여낼 수 있다. UBS에서 전략 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하이더 재프리는 "(블록체인은) 결제, 상대방 리스크, 시장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이들 리스크들은 시장에서 비용과 비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권에서 거래 플랫폼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프날리티 인터내셔널이 처음은 아니다. JP모건도 USC 토큰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JPM코인을 테스트하고 있다. JP모건은 2018년 블록체인 기반 정보 공유 플랫폼인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도 공개했다.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회원사는 250개가 넘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The 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의 경우 올 하반기 신용 파상생품 거래용 정보 저장소 데이터베이스의 블록체인 기반 버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리플은 은행들이 중개자들을 우회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개발중이고, R3는 은행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Corda)를 제공하고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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