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암호화폐 지갑으로 진화할까?
아이폰도 암호화폐 지갑으로 진화할까?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6.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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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개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019에서 앱 개발자들을 상대로 암호 실행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인 크립토킷(cryptographic operations)을 발표하자 그 용도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애플이 공식 언급한 것은 없음에도 블록체인판에선 크립토킷이 암호화폐를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 아니냐는 시선도 많이 엿보인다.

크립토킷은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앱에서 바로 암호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개발 도구다. 애플 개발자 포털 사이트에 빠르면 크립토킷은 범용 암호 실행(common cryptographic operations)을 지원한다.

디지털 서명 구현 및 평가, 키 교환을 위해 퍼블릭키 암호를 사용할 수 있고, 메모리 외에 사용자는 시큐어 인클레이브라고 하는 별도 보안 영역에 프라이빗키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애플 iOS 기반 기기들은 '시큐어인클레이브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크립토킷은 대칭키를 생성한 뒤, 이를 인증이나 암호화 등을 실행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애플이 크립토킷을 내놓은 이유를 정확하기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페이스북처럼 암호화폐를 직접 만들려는 시도는 아니더라도 아이폰을 암호화폐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월렛으로 투입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BGR 등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암호 기술은 암호화폐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분실했거나 도난당한 아이폰을 찾아주는 파인드 마이 앱(Find My app)도 암호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크립토킷은 아이폰에 보안 레이어를 추가해 하드웨어 월렛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점이 될 수도 있다고 BRG은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맥 컴퓨터를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놀라운 행보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암호화폐 지갑을 내장한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출시했고 HTC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초점이 맞춰진 스마트폰까지 내놨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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