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게임 블록체인 접목했더니..."가입자 게임시간 모두 늘어"
잊혀진 게임 블록체인 접목했더니..."가입자 게임시간 모두 늘어"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6.14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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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5년 된 MMORPG 프리프 ...블록체인 버전 재탄생 선언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 결합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 기대
개발 앞서 속도와 비용, 안정성 문제 등 고려 필요
김웅겸 블록체인벤처스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서울에서 열린 '게임 인더스트리 데이'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근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시킨 사례는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출시된 지 15년 정도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재탄생을 선언했다.

블록체인벤처스의 프리프가 그 주인공. 블록체인벤처스는 지난해 게임엑스코인과 업무 협약을 맺고 프리프의 블록체인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했다. 정식 버전은 7월 내 출시할 계획이다.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서울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주최로 열린 게임 인더스트리 데이(Game Industry Day)에서 김웅겸 블록체인벤처스 대표는 1년 반 동안 프리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보며 그간의 경험으로 알게 된 점과 CBT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3가지 성과 지표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 김 대표는 프리프가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이라 신규 이용자 수의 증가가 크지 않은 편인데 테스트 기간 동안 볼 수 있던 시장 반응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CBT 시작 후 월평균 신규 이용자 유입 수는 사전예약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신규 이용자가 일정 기간 후 게임에 복귀한 비율을 잔존율(Retention rate)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새로 게임에 가입한 이용자가 다음날 다시 접속할 비율을 D-1 잔존율이라고 한다. 기존 서버 대비 최근 서비스의 D-1 잔존율은 16.2% 늘었다. D-3, D-7도 각각 18.2%, 21%씩 증가했다.

그는 이어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퀘스트 달성율이 5~7배 늘었다는 것"이라며 "프리프 게임 특성상 퀘스트를 달성하지 않아도 레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데 퀘스트를 완료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자들에게 알리니 퀘스트 달성율이 증가하면서 게임 참여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이 주는 가능성에 주목한 한편, 블록체인 게임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속도, 비용, 안정성 등 측면에서 설명했다. 특히 속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네트워크 중간에서 트랜잭션을 빠르게 처리해 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미들웨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에서 가장 우려가 많고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처리 속도인데 초당처리속도(TPS)가 3000이냐 5000이냐는 상관없이 블록체인만으로 게임을 돌리는 데는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따라서 블록체인 게임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미들웨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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