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메시 네트워크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쓴다고?
무선 메시 네트워크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쓴다고?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6.1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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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시 기반의 기기간 통신 회사인 고테나(GoTenna)가 비트코인 확장성 강화를 추구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무선 통신의 탈중앙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오랫동안 엔지니어들은 사용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통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활용을 검토해왔는데, 고테나는 이와 다른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주목하고 있는 것.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고테나 팀은 빠르고 쉬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로 메시 네트워크의 탈중앙화를 어떻게 실현할지 살펴보는 새로운 논문을 공개했다. 고테나는 새로운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글로벌메시랩스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메시(mesh)는 '그물망, 철망'이란 뜻으로 컴퓨터 한 대만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도 이와 연결된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메시 네트워크의 특징이다. 대형 컴퓨터부터 소형 노트북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동통신 회사나 인터넷 서비스업체(ISP)를 통해 하루 800억 개의 모바일 메시지가 전송되는데 모바일 메시 네트워크가 견고하고 탈중앙화된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앙화된 네트워크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연결을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

메시 네트워크 구축의 걸림돌 중 하나는 이용자들이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가동하도록 할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이다.

고테나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사용자들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신뢰 최소화(trust-minimized) 프로토콜인 Lot49를 앞세워 이를 해결하려 한다. 메시 네트워크의 노드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전달하거나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위치에 있음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고테나가 검토하는 방향은 비트코인에서 향후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몇몇 기술에도 기반을 두고 있다. 

비트코인 서명 기능인 슈노르(Schnorr)도 그중 하나. 몇 년전 제안된 슈노르는 최근 테스트 코드가 공개됐다. 고테나는 논문을 통해 인센티브 프로토콜의 오버헤드를 줄이기 위해 서명 집합, 심플렉스 페이먼트 채널 업데이트, 직접 커뮤니티케이션 하는 범위 안에 메시 노드 간에 형성된 결제 채널을 사용하는 것 등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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