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노드로'...에네큠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임박
'스마트폰을 노드로'...에네큠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임박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5.1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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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진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건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6월 메인넷 출시를 앞둔 이오스(EOS),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이는 카르다노, 9월 메인넷이 출시될 예정인 테조스가 관심을 많이 받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들 플랫폼 외에도 다크호스들은 많다. 차별화 포인트를 앞세워 포스트 이더리움을 외치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계속 쏟아진다. 에네큠(Enecuum)도 그중 하나.  회사측에 따르면 에네큠은 올 여름께 메인넷이 공개될 예정으로 휴대폰 기반 노드에 기반하며 속도와 보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휴대폰 노드 활용, 하이브리드 합의 알고리즘으로 확장성 강화
에네큠에 따르면 에네큠 플랫폼은 초당 처리 속도가 100만건 수준이다. 이더리움의 현재 초당 트랜잭션 처리 용량이 20건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다. 에네큠이 이같은 속도를 지원하는 것은 DAG(directed acyclic graph)와 블록체인 기반 분산 컴퓨팅 기술을 결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아이오타(IOAT)와 같은 플랫폼에서도 쓰이는 DAG 기술은 블록체인에서 블록 개념을 없애고 체인 형식만 남겨둔 개념으로 검증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체인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려 하다 보면 합의 알고리즘이 갖는 신뢰성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에네큠은 보안성도 강화한 합의 알고리즘을 장착했다는 입장이다.

에네큠이 제공하는 합의 알고리즘은 작업증명(Pow) 기반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PoW에서 지분증명(PoS)로 바꾸려는 이더리움과는 다르다. 에네큠은 PoW와 PoS에 활동에 기반한 PoA(Proof of Activity)가 버무려진 하이브리드 합의 알고리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중 가장 중량감을 갖는 것은 PoA. PoA가 70%, PoW가 20%, PoS 1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PoA의 경우 휴대폰 기반 채굴에 기반한다. 이에 따라 보상이 휴대폰으로 노드에 참여하는 채굴자에게 바로 전달된다. 디앱(Dapp)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에네큠의  미하일 세이풀린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30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에네큠 네트워크에 참여 가능하다. 앱을 다운받아 채굴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에네큠 블록체인은 아직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만 노드로 참여가 가능하다. 에네큠은 휴대폰을 노드로 활용하는 만큼, 생태계 확장을 위해 통신 업체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에네큠은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고 통신사들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도 전진배치

스마트컨트랙트도 에네큠이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는 포인트. 이더리움의 경우 솔리디티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스마트컨트랙트를 개발하지만 에네큠은 이미 웹프로그래밍에서 널리 쓰이는 자바 스크립트로 제작이 가능하다.

솔리디티는 수천명이 쓰지만 자바 스크립트는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있는 만큼, 접근성 측면에서 이더리움 대비 우위에 있다는 것이 에네큠 설명이다. 수학적인 요소를 감안해 보다 안전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에네큠은 다양한 유형의 브랜치 체인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 처리 비용은 줄이고 속도는 끌어올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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