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 지침 대응해 거래소와 은행간 협업 필요”
“FATF 지침 대응해 거래소와 은행간 협업 필요”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6.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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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거래소 대응방안 마련 간담회 개최
패트릭 김 센티넬프로토콜 대표, 거래소와 은행 간 이용자 정보 공유 모델 제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새 지침 공개에 따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특히 많은 금액을 거래하는 개인 이용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금 수신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수집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에선 논쟁이 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송금을 받는 수신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단으로 수집하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패트릭 김 센티넬 프로토콜 대표가 21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회가 마련한 거래소 대응방안 마련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거래소와 은행간 협업 모델 구축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팍스넷에서 열린 거래소 대응방안 마련 간담회에서 패트릭 김 센티넬프로토콜 대표는 거래소와 은행이 이용자의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권고 지침이 블록체인 산업 안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환영할 일"이라면서 법인 계좌와 실명 가상 계좌를 활용한 거래는 상호 검증 절차가 없어 불법 자금 세탁에 대한 제재가 어렵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소와 은행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모델은 우선 원화를 다른 암호화폐로 바꿔 거래하지 못하도록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은행에는 예치금을 넣을 가상계좌, 거래소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환전할 지갑을 만들어 거래 정보를 공유하게 하자는 것.

 

거래소와 은행이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협업 모델

이용자가 현금을 입금하면 은행에서 이 예치금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하고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는 지갑으로 이 스테이블코인을 보내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암호화폐로 전환될 때까지의 거래 내역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은행 계좌와 거래소의 지갑이 실명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고객실명인증(KYC, Know your customer)과 지갑인증(KYW, Know your wallet)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은행 입장에서는 원화를 받고 스테이블 코인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큰 금액을 수탁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소 역시 이같은 협업 모델을 통해 은행에 정보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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