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페이스북 리브라, 은행들 위협 가능성" 경고
BIS "페이스북 리브라, 은행들 위협 가능성" 경고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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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를 실제 자산과 일대일로 가격이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하고 있다.
리브라는 실제 자산과 일대일로 가격이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 격인 국제결제은행(The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 은행의 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을 울렸다.

더블록에 따르면 BIS는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은 광범위한 사용자 네트워크 덕분에 빠르게 지배적인 위치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같은 지적을 했다. 대형 테크 회사들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을 강화할 수 있는 반면 금융 안전성, 경쟁,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BIS의 입장이다.

그런 만큼 세계 규제 당국자들은 대형 테크 기업과 은행들 간에 공평한 게임의 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BIS는 주문했다. 금융 규제, 경쟁 정책,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 등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보다 포괄적인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BIS 보고서는 "테크기업들의 금융 서비스 시장 진입과 관련해 위험은 제한하면서도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형 기술 회사들은 규제와 국경을 가로지르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안팎에서 규제 당국자들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과 27개 파트너들은 최근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리브라 백서를 공개했다.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수단을 표방하는 리브라는 내년께 출시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글로벌 규제 당국자들과 정치인들 사이에서 요주의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 의회에서 독일 대표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마르쿠스 페르베르 의원은 "페이스북은 셰도우(그림자) 은행이 될 수 있다. 규제 당국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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