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블록체인 인증기술) 서비스 상용화하려면 표준 확립 시급”
“DID(블록체인 인증기술) 서비스 상용화하려면 표준 확립 시급”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6.2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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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서 DID 세미나 개최
DID 기반 서비스 소개...프로젝트별 상호 연계성, 표준 확립 등 논의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DID(블록체인 인증기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블록체인 인증기술(DID, Distributed Identity)을 기반의 서비스가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의 상용화까지는 표준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FIDO산업포럼과 한국전자서명포럼 주최로 열린 'DID(블록체인 인증기술) 세미나'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DID의 필요성과 프로젝트별 상호 연계성, 향후 전망 등을 토론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태진 라온시큐어 상무, 장윤옥 더비체인 대표, 정용준 아이콘루프 이사, 조진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참석해 토론했다. 좌장은 한호현 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이 맡았다.

DID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확인 방식이다. 블록체인 상에 자신의 정보를 올려놓으면 다른 기관에 의탁하지 않아도 이용자 스스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먼저 김태진 상무는 DID 기반 서비스의 장점으로 보안성과 편리성을 꼽았다. 그는 "출입국 심사를 예로 들면 심사자가 여권을 확인할 때 여권에 있는 정보에 의지해야 하고, 이 정보가 올바를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면서 이에 반해 DID는 신원증명서가 발급된 장소, 발급한 사람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용자 관점에서는 지문을 한 번만 대도 이 사람이 제출한 정보가 타당하다는 게 입증되기 때문에 편리함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DID 기반 서비스별로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가 정보를 각각 관리해야 하면서 부담이 느는 문제가 있다.

정용준 이사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업체 대부분이 프레임을 비슷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여기에 가이드라인을 내리기보다 표준을 먼저 정해놓고 이를 따르게 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업체들이 정보를 담는 지갑에 더 나은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경쟁에 돌입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서비스가 추려질 것"이라면서 "이용자의 편익 측면에서 관계 당국이나 협회가 이 표준을 잘 가이드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도 "공통된 표준을 만드는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참여 기관들과의 논의를 통해 앞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면서 "표준화를 위해 협력을 목표로 하는 DID 얼라이언스(Alliance)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조진만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제도적으로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는 어떤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지 고민하고 이들이 좋은 서비스를 선택하게끔 과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 선택을 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연스레 사용이 늘어 시스템이 정착하게 되기 때문에 DID도 마찬가지로 솔루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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