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은행들, 페이스북 대항마 만드나... 실시간 결제 시스템 구상
EU은행들, 페이스북 대항마 만드나... 실시간 결제 시스템 구상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6.2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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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결제위원회(EPC) 실시간 결제 시스템 사용 활성화 구상
2020년까지 유로존 내 전지역에서 사용 목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출시에 자극받은 EU(유럽연합) 은행들이 내년 말까지 유로존의 모든 은행들이 참여하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현지 금융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을 비롯한 IT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EU소속의 은행들이 이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에티엔 구스 유럽결제위원회(EPC) 사무총장은 기존 IT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수용도가 높은 훌륭한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유로존 내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의 약 60% 정도가 기존에 EPC가 내놓은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 금융기관의 또 다른 관계자는 EPC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해외로 확장시킨다는 계획 아래 2020년까지 유로존 전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폐인 리브라의 백서 공개 후 EU 회원국의 주요 인사들은 리브라를 예의 주시, 견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 은행들 역시 대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앞서 프랑스의 르메이어 재무장관은 6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다음달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페이스북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EU 의회의 독일 의원인 마커스 페르버 역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그림자은행(shadow bank)이 될 수 있다며 리브라를 향한 우려를 제기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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