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는 ‘블록체인맛 디지털화폐’...보유 이유 있어야 성공할것"
"리브라는 ‘블록체인맛 디지털화폐’...보유 이유 있어야 성공할것"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7.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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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혁 크립토이코노미스트, "금융시장 없이 지불 인센티브만으로 작동 불가능"
장중혁 디쿤 크립토이코노미스트가 더비체인이 7월 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앳)블록체인 밋업’에서 리브라 프로젝트가 산업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 장중혁 디쿤 크립토이코노미스트 발표자료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리브라를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 보유하고 싶은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장중혁 디쿤 크립토이코노미스트는 더비체인이 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앳)블록체인 밋업’에서 리브라 프로젝트가 산업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것인지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중혁 크립토이코노미스트는 "리브라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전통적 의미의 암호화폐와는 다르다"며 리브라가 당초 내놓은 일정대로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발권 인프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희소성을 갖는 암호화폐는 아니며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양상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분산된 형태의 발권 도구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맛 디지털화폐’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인센티브 유동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개인의 기여에 대해 보상을 받고 이를 통해 획득한 가치를 소비하려고 할 때 토큰으로 지불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인데 리브라는 이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주요 행위자의 면에서도 비트코인이 채굴자라면 리브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00개 기업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과연 리브라를 사용하고 보유하고자 할 동기가 있을 지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리브라가 금융시장 없이 지불 인센티브만으로 작동이 가능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법정 화폐 시스템이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대출 이자 때문이지 지불 편의성 때문이 아니다. 리브라를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금융이 없다면 또 리브라로 살 수 있는 자산이 없다면, 리브라로 사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것이 없으면 화폐로 자리 잡기 어렵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보유 동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국 정부의 견제 역시 리브라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요국의 관점에서 현재의 화폐금융 시스템은 국가안보와 연결된 국제 질서다. 리브라 백서가 나온 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국가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2회 @(앳)블록체인 밋업은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 한국통신학회 블록체인연구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함께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 IT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 장중혁 디쿤 크립토이코노미스트 발표자료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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