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디앱 플랫폼, 이더리움 추격하는 트론 성장세 주목
2분기 디앱 플랫폼, 이더리움 추격하는 트론 성장세 주목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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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앱닷컴 분기 디앱 리포트서 6개 블록체인 디앱 생태계 분석
EOS-트론 사용자 활동 기준 이더리움 대항마로 부상
디앱 정보제공 사이트 디앱닷컴이 2분기 시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더리움이 여전히 넘버원 디앱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트론 사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암호화폐 가격이 2분기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이른바 디앱(dapp) 생태계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디앱 사용자 기반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디앱 정보 제공 사이트 디앱닷컴이 공개한 '2019년 2분기 디앱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암호화폐 가격 상승 속에 디앱 사용자수, 거래규모, 거래량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디앱 시장, 이더리움 넘어 '멀티 플랫폼' 구도로 재편
올해 1분기 디앱닷컴에 추가된 디앱들은 모두 합쳐 504개였다. 새로 추가된 디앱 중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앱 개발자들에게 이더리움은 여전히 우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이제 디앱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온니(only)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디앱닷컴은 "멀티 체인 개발이 트랜드로 부상했다"면서 "많은 이더리움 디앱 개발자들이 EOS나 트론 등 멀치체인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을 부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디앱닷컴이 2분기 디앱 보고서를 위해 조사한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더리움, EOS, 트론, 스팀, 토모체인, IOST 6개다.  디앱닷컴은 이더리움, EOS, 트론, 스팀을 메이저 플랫폼, 토모체인과 IOST은 신생 블록체인으로 분류했다.

 

2분기 디앱 시장 요약. 출처: 디앱닷컴
블록체인 플랫폼별 2분기 디앱 시장 요약. 출처: 디앱닷컴
분야별 2분기 디앱 시장 요약
분야별 2분기 디앱 시장 요약 출처: 디앱닷컴

조사 결과 2분기 전체 디앱에서 이뤄진 거래 규모는 32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1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거래 규모 외에 활성 사용자수(115만9482명), 거래량도 1분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6개 플랫폼에 올라온 신규 디앱은 484개였고,  디앱을 새로 쓰기 시작한 사용자는 70만명에 달했다. 또 기존 디앱  사용자의 35% 이상이 2분기 적어도 한번 이상 디앱을 사용했다.

플랫폼별 상황은 다음과 같다.

2분기 이더리움 기반 디앱 현황. 출처: 디앱닷컴

이더리움은 여전히 디앱 개발자 사이에서 넘버원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사용자들이 쓰고 있는 이더리움 디앱은 664개, 2분기 새로 추가된 것은 264개였다.

또 이더리움 디앱 사용자의 70%는 도박이나 고위험 투자 서비스 대신 탈중앙화거래소, 소셜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앱을 활용했다. 디앱닷컴에 따르면  이더리움에서 활용되는 네이티브 코인인 ETH 가격이 오르면서 이더리움 디앱 사용자들도 늘었다. 또  2019년 5월 중반 이후 ETH 홀더(보유자)들이 디앱 사용자들로 전환되며서  ETH 가격도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EOS는 가장 활발한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앱닷컴에 따르면 기존 EOS 디앱 사용자의 65% 정도가 2분기에도 디앱에 들어왔다. 또 EOS 토큰 홀더의 33.36%가 EOS 디앱을 사용했고, EOS 디앱중 80% 이상이 2분기 사용자들에 의해 실제로 쓰이는 앱으로 분류됐다. 트론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2분기 트론 기반 디앱 서비스 현황. 출처: 디앱닷컴
2분기 트론 기반 디앱 서비스 현황. 출처: 디앱닷컴

 

트론은 디앱 사용이 가장 활발한 플랫폼으로 꼽혔다. 이더리움이나 EOS보다 활성 사용자 수가 많다는 게 디앱닷컴 분석이다. 디앱닷컴에 따르면 트론에 올라온 디앱중 82%가 실제로 돌아가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4만5054명의 트론 TRX 토큰 홀더들이 2분기 디앱을 사용했다. 신규 사용자들도 트론으로 많이 유입됐다. 2분기에만 3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트론 디앱을 처음으로 사용, 사용자 기반 확장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플랫폼이었다고 디앱닷컴은 전했다.

하지만 트론은 TRX 가격이 오를수록 트론 디앱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토큰 가격과 디앱 거래가 반비례 관계를 보인 경우는 트론이 유일했다고 디앱닷컴은 분석했다

스팀은 계속해서 사용되는 서비스들이 많은 플랫폼이었다. 1분기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스팀 디앱들은 2분기에도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하지만 전체 사용자 활동 측면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용자 활동이 전분기 대비 20% 떨어졌다.

신생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꼽히는 IOST 블록체인의 경우 메인넷 공개후 3개월 동안 1만5000명 정도의 디앱 사용자를 확보했다. EOS 메인넷이 오픈되고 3개월이 지난 시점과 비슷한 상황이다.

토모체인은 디앱 사용자의 60% 이상이 금융 서비스를 사용했다는 점에 눈에 띈다. 거래 규모의 70% 이상이 금융 디앱에서 나왔다. 특히 토모체인 거버넌스 디앱이 많이 활용됐다고 디앱닷컴은 분석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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