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리브라 이어 암호화폐 커스터디 '앵커리지'에도 베팅
비자, 리브라 이어 암호화폐 커스터디 '앵커리지'에도 베팅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10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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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인 리브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암호화폐 위탁관리(커스터디) 스타트업 앵커리지가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포춘,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부문 투자로서는 대규모여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인 블록체인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용카드 기업인 비자, 실리콘밸리 유력 밴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비자와 안드레센호로위츠는 앵커리지와 함께 리브라 프로젝트를 운영할 전담 기구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도 참여하고 있다. 

외신들은 앵커리지 투자와 관련해 특히 비자의 참여에 주목하는 모습.  비자가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4년여전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업 '체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체인은 비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스텔라 관계사인 '라이트이어'에 인수됐다. 

앵커리지는 6월 18일 페이스북이 리브라와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대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외부에 많이 알려진 회사는 아니었지만 리브라 암호화폐를 디자인하는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과 오래 전부터 협력해왔다고 포춘은 전했다.

도난당할 수 있는 비밀번호 대신 앵커리지는 암호화페 인출 시 고객이 다른 직원들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앵커리지는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사람들의 확인 및 생체정보에 대한 인공지능(AI) 리뷰를 거친다. 엔드투엔드 보험 커버리지도 제공한다.

기관투자자들이 커스터디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도 앵커리지 서비스의 특징으로 꼽힌다.

앵커리지가 제공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 이른바 콜드 스토리지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콜드 스토리지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것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해당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 단점이 있다. 

보유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투표도 하고 배당도 받을 수 있는 데, 콜드 스토리지에 암호화폐를 묶어두면 그럴 수가 없다는 얘기다. 앵커리지는 처음부터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디자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는 물론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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