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이끌 비트코인 앱의 탄생에 주목"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이끌 비트코인 앱의 탄생에 주목"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1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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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최근 자체 라이트닝 노드 구축
다양한 비트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유도할 잠재력 높게 평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최근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를 직접 구축했다. 라이트닝이 몰고올 비트코인 기반 서비스의 확산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최근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를 직접 구축했다. 라이트닝이 몰고올 비트코인 기반 서비스의 확산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인수한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인 비트스탬프가 최근 비트코인 확장성 강화 기술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공식 지원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부에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를 구축한 것.

비트스탬프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 구축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소액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에 기반한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도 쉬워질 것이란 게 비트스탬프 설명이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은 비트스탬프 회사 블로그 에디터인 시몬 코웰이 작성했다.

 

비트코인 특징 살린 서비스 확산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별도 블록체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결제 프로토콜로 이른바 세컨드 레이어(Second Layer) 솔루션 중 하나로 분류된다. 기반 네트워크인 비트코인이 가진 탈중앙성과 보안을 훼손하지 않고도 다양한 결제 시나리오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기본 개념은 자주 거래하는 당사자들끼리 직접 결제 채널을 열어 최종 결과 값만 비트코인 메인 네트워크에서 등록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활용하면서 확장성과 수수료 문제는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2016년 1월 조셉 푼과 타디우스 드리자(Thaddeus Dryja)에 의해 백서가 공개됐고 같은해 말 BLOT(Basis of Lightning Technology) 스펙이 나왔다. 그리고 2018년 1월부터 테스트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당사자들끼리 직접 채널로 연결되어야만 결제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사용자 참여가 늘어나 많은 채널이 생기면 이들 결제 채널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한 사용자가 직접 연결되지 않은 다른 이에게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된다.

비트스탬프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공개 이후 현재까지 성과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드는 60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3만4545개의 결제 채널에 노드 수도 4398개로 늘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비트코인 거래 개념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비트코인 거래 개념. 출처: 비트스탬프 블로그

 

비트스탬프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앞으로도 양과 질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이 갖는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시켜 줄 잠재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비트코인을 활용해 낮은 수수료로 소액 결제가 가능해진다.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결제하려면 평균 0.1~5달러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소액 결제를 할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반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평균 수수료는 1사토시($0.00079904달러)다. 경제학적으로 소액 결제를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속도도 강점이다. 비트코인에서 거래 확정 시간은 최소 10분이지만,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결제는 몇 초 안에 이뤄진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상거래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비트스탬프는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안드레아스 안토노폴로스의 책 '마스터링 비트코인'을 인용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월정액을 내거나 광고를 보는 대신 사용자가 본 만큼만 계산해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시나리오를 좋은 사례로 들었다.

프라이버시 면에서도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호소력을 갖는다. 비트코인은 거래 내역이 모두에게 공개되지만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는 당사자들만 볼 수 있다.

라이트닝을 활용을 통해 비트코인 메인넷을 건드리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트스탬프는 결제 수령인들이 조건부로 결제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를 통해 환불이나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송신자로부터 결제를 차단하는 등 기존 비트코인에선 어려웠던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스탬프는 "자바 스크립트용 REST API는 웹개발자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를 열어줬고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르네상스를 만들고 있음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여전히 초기여서, 보안 등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다. 일반 사용자가 쉽게 쓰기 어렵고,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것도 보안 측면에선 위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비트스탬프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비트코인에 보다 기능적인 가치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P2P 기반 디지털 현금이라는 비트코인의 속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대를 이끌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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