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비트코인에 집중하고 거래소 중심 재편"
체인파트너스, "비트코인에 집중하고 거래소 중심 재편"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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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철민 대표, 사업 구조조정 마무리하고 전략 전면 수정
데이빗 거래소 핵심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 등 지원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를 표방하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쳐왔던 체인파트너스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조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불확실성이 큰 사업에 여기저기 다리를 걸치기 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쪽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체인파트너스는 지난 몇개월 간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중심에 놓고 장외거래 및 전화 주문 서비스와 곧 출시할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를 주변에 포진한다는 전략이다.

 

"비트코인에 베팅하는게 그래도 리스크 적어"

체인파트너스의 최근 행보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채굴 외에 매출을 내면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거래소 외에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 사업이 그나마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 특히 올해 들어 가격이 상승한 '대장주' 비트코인을 중심에 놓고 뛰는 것이 현실적이란 게 체인파트너스의 입장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암호화폐 분야는 어차피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선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야 그래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역대 최고를 이미 찍었고 여전히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들)을 압도하는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표 대표에 따르면 구조개편 후 체인파트너스에선 거래소 서비스인 데이빗이 간판 비즈니스로 나서게 된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코인덕과 비트코인 클라우드 마이닝도 별개 사업이 아니라 데이빗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표 대표는 "코인덕은 데이빗페이,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는 데이빗 마이닝으로 각각 이름을 바꿀 것"이라며 "지금은 과도기지만 올해 안에 데이빗이 체인파트너스의 메인 플랫폼이 되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체인파트너스는 최근 데이빗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 체인파트너스는 어느 기기에서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무게를 뒀다. 원화 마켓도 새로 열고 호가 단위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스탑 리밋, 트레일링 스탑 등 기존 데이빗에만 있던 주문 기능을 강화해 보다 전문적인 거래가 지원하고 모바일에서의 거래소 이용도 개선했다. 차트, 거래, 지갑 입출금, 수익률 확인, 리워드 확인 등 거래소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로 이용 가능하다. 체인파트너스는 거래 체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을 개선했으며, 보안도 원화 거래의 경우 고객 신원 확인과 계좌 점유 인증을 의무화 해 자금세탁 위험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가 100개가 넘는다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 수익을 내는 곳들은 많지 않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올랐지만 가상계좌 거래가 가능한 일부 대형 거래소들만 수혜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소 거래소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효과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선 유동성이 많은 대형 거래소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인식이다. 그런 만큼 체인파트너스가 거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고 의도한 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표철민 대표는 데이빗 만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그는 "데이빗에 원화를 넣어둔 이용자들이 최근 선보인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것"면서 "채굴도 거래소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점도 체인파트너스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표 대표는 "특히 상장된 거래소가 많지 않은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경우 중소 거래소도 거래량이 늘어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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