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하드웨어 월렛 융합 통할까?
스마트폰과 하드웨어 월렛 융합 통할까?
  • 강우진 기자
  • 승인 2018.05.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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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월렛 시장의 향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스마트폰과의 융합이다. 올해안에 인터넷과 연결돼 있지 않는 콜드 스토리지를 통합한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스위스 스타트업 시린랩스는 폭스콘 인터내셔널 홀딩스(FIH)와 제휴를 맺고 올 하반기 블록체인폰 '피니'(Finny)를 1000달러 정도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적인 스마트폰 디자인 및 생산은 FIH가 맡고 시린랩스는 콜드 스토리지 월렛 하드웨어와 전용 운영체제 개발을 담당한다.

시린랩스가 선보일 하드웨어월렛을 내장한 피니 스마트폰.
시린랩스가 선보일 하드웨어월렛을 내장한 피니 스마트폰.

시린랩스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피니는 퀄컴 스냅드래곤845 칩에 128GB 메모리, 6GB 램, 안드로이드8.1 버전이 탑재된다. 또 1200만 화소 카메라, 800만 화소 셀카 전용 카메라 및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내장된 하드웨어 월렛은 주요 암호화페와 토큰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같이 들어있지만  인터넷, 전기 등의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하드웨어월렛은 분리돼 있다. 사용자가 거래를 하게 될 경우 필요한 만큼 전기가 공급되고 거래가 끝나면 다시 끊어진다.하드웨어 월렛을 위한 보안은 스마트폰 칩과는 완전히 분리돼 있다.

시린랩스는 '피니'가 기술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FIH와의 협력은 보안과 사용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경험을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린랩스는 지난해 암호화폐공개(ICO) 방식으로 1억58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그전에도 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시린랩스는 '피니'를 오는 10월 출하하고 베트남이나 터키 등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활발한 지역에서 운영하는 8개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을 통해서도 판매한다는 목표다. 시린랩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집계된 피니 사전 주문 물량은 2만5000대  수준이다.  생산량은 올해 10만대에서  많게는 수백만대 규모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시린랩스는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자사 소프트웨어 기술을 라이선스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확대되면 1000달러 수준인 피니 가격을 크게 낮춰 파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중국 IT업체인 화웨이가 시린랩스 운영체제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블록체인폰 개발을 위해 시린랩스 시린(SIRIN) OS 운영체제를 라이선스하는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시린랩스 OS를 사용해 안드로이드폰에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인 디앱(DaPP)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폰 시장은 시린랩스 외에 집피와 비트볼트와 같은 회사들도 활동 중이다. 집피의 경우 노키아 모바일 운영체제인 '욜라' 개발팀 출신 전문가들이 나와 창업한 회사로 지난 2월 3000만달러 규모의 ICO도 진행했다. 

블록체인폰이 대중화될지는 미지수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지 않은데다 도단당했을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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