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내일 새벽 비트코인 선물 시범거래...암호화폐 성장 이끌까?
백트, 내일 새벽 비트코인 선물 시범거래...암호화폐 성장 이끌까?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7.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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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유입 이끌어 암호화폐 시장 성장 유도 기대
정부 공식 승인 받지 못한 점 등 변수도 있어
암호화폐거래소 백트가 암호화폐위탁관리 기업을 인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범 서비스의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관 투자자용 플랫폼인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얼마 만큼의 자금을 유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범 서비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다. 지난 13일 아담 화이트 백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백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거래 테스트를 22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기념일 이틀 후인 7월 22일에 시범 거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선물은 투자자들이 미래 암호화폐 가격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현재 나와 있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달러로 지불하는 반면, 백트의 경우 계약이 끝나면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트는 이번 시범 거래에서 일간 정산, 월간 정산 2가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1 BTC(비트코인)을 계약 단위로 하며 2.5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이 변동되도록 제한을 뒀다. 일간 정산은 최장 70일, 월간 정산은 12개월까지 상품을 등록, 판매할 수 있다.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백트가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CME 그룹이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먼저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경우 지난달 말 계약이 종료됐고 추가로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혀 현재는 CME 그룹의 상품만이 거래되고 있다.

백트는 올 5월 서비스 정식 출시 준비를 위해 현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트가 정부의 공식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이번 거래는 시범 거래로, 정식 거래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향후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될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다.

퀀트 전략가이자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 전무인 샘 닥터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시범 거래 후 올 3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FTC 위원인 다운 스텀프가 7월 18일 열린 백트 디지털 자산 서밋(Bakkt Digital Asset Summit)에서 “현재 암호화폐는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며 규제 당국 역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시범 거래 시작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장을 탈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600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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