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버핏과의 점심'...저스틴 선, '중국내 억류설' 반박
무산된 '버핏과의 점심'...저스틴 선, '중국내 억류설' 반박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2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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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의 창시자 저스틴 선과 버핏과의 점심이 취소된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론의 창시자 저스틴 선과 버핏과의 점심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던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가 갑자기 무산된 가운데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저스틴 선은 워런 버핏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점심식사 이벤트 경매에 46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해 참가 자격을 확보한 후 이를 적극 홍보해왔다.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버핏를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점심 자리에 함께 참석할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을 트위터를 통해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일정 취소라는 소식이 나온 것. 트론 재단 측은 저스틴 선이 신장 결석으로 아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여 양 측이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중국의 한 매체에서 저스틴 선이 중국내에서 불법 활동에 연류돼 현지에서 나올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고 저스틴 선은 중국 소셜 미디어 위챗을 통해 이같은 보도를 직접 부인했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불법 자금 모집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트론 재단 역시 저스틴 선이 자금 세탁이나 다른 불법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버핏과의 점심은 연기가 아니라 취소라는 저스틴 선의 말을 인용한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옴에 따라 논란이 계속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에선 저스틴 선이 지금 어디에 있는 지가 이슈로 부상한 상황.

그러자 저스틴 선은 23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한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한 동영상에 등장했다. 

실시간 방송 플랫폼 페리스코프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저스틴 선의 뒤에 샌프린시코 베이 브리지가 보이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 동영상에서 그는 "한때 기분이 괜찮았지만 지금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과의 점심을 연기했지만 다시 일정을 잡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버핏과의 점심이 무산되고, 중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트론 가격은 23일에만 16% 급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  시가 총액 기준으로 트론은 세계 11위 암호화폐다.

20대 후반인 저스틴 선은 트론 설립자로 파일 공유 서비스인 비트토렌트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그는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7000만달러를 끌어 모았고 한때 트론의 시가 총액은 170억 달러 규모에 달하기도 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비트토렌트를 1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품이 꺼지면서 지난 18개월간 트론 시가 총액은 90% 폭락했고 지금은 16억달러 수준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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