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 미룬후 이번엔 공개사과...저스틴 선의 미스터리
버핏과의 점심 미룬후 이번엔 공개사과...저스틴 선의 미스터리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2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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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당국, 미디어 등에 과잉 마케팅 행위 사과
워런 버핏 점심 식사 관련 부분에 많은 비중 할애
앞으로 외부 공식 활동도 자제하기로
워런 버핏과의 점심이 무산된 이후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인터넷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예정됐던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병을 이유로 갑자기 취소했던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가 이번에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했던 과잉 마케팅(over-marketing) 활동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특히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SNS에서 수시로 선전하고 알렸던 것에 대해 중국 국민과 공무원, 미디어, 규제 당국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스틴 선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어로만 사과문을 올렸다.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버핏과 점심을 하려 한 것은 그에 대한 존경과 자선 활동에 대한 나의 열정 때문"이었지만 "블록체인 사업과 트론을 프로모션하려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나의 가벼운 입으로 했던 미성숙하고 순진하고, 충동적인 행위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왔다"며 "그 모든 과정에서 흥분과 걱정이 됐고 두려움과 후회를 느꼈다. 나를 주목하는 규제 당국의 우려도 불러왔다.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과문에서는 규제 당국(regulators)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규제당국이라는 용어를 13번이나 사용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공개 석상에 나서는 것도 최소화하고 공식 석상에서의 홍보 활동보다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저스틴 선은 23일(현지시간) 신장 결석을 이유로  25일로 예정돼 이던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연기했다.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수시로 SNS를 통해 홍보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행보였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상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버핏과의 점심 무산 소식이 나온지 몇 시간 후 중국의 한 매체에서 저스틴 선이 중국내에서 불법 활동에 연류돼 현지에서 나올 수 없다고 보도한 것.

이후 저스틴 선은 SNS를 통해 이를 부인했고 라이브 방송 플랫폼 페리스코프엔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자신이 나오는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하루만에 중국어로 규제 당국 등에 자신의 과잉 홍보 행위를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앞뒤 연결고리가 명쾌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과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과문을 올린 배경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버핏과의 점심에 대해 과잉마케팅을 했다며 갑자기 중국 국민과 규제 당국에게 앞뒤가 맞지 않는 구석이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저스틴 선의 대변인인 클리프 에드워드는 이번 사과문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했고, 워런 버핏의 대변인의 입장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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