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ERC-20 기반 토큰 판매 첫 허가
美 SEC, ERC-20 기반 토큰 판매 첫 허가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7.2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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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켓풀오브쿼터스에 무제재 확인서 발급
ERC-20 토큰이 판매를 허가 받은 첫 사례
플랫폼 개발 완료, 토큰 가격 고정 등을 허가 이유로 꼽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켓풀오브쿼터스(Pocketful of Quarters)의 토큰 판매를 허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에 토큰 판매를 허가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이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SEC의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SEC는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켓풀오브쿼터스(Pocketful of Quarters, PoQ)에 무제재 확인서(no-action letter)를 발급했다.

무제재 확인서란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가 SEC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게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거래에 규제를 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회신이다.

PoQ는 이더리움의 토큰발행 표준인 ERC-20을 기반으로 ‘쿼터스(Quarters)’를 발행한다. 쿼터스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쿼터스의 가격은 PoQ가 정한다.

SEC는 PoQ가 플랫폼 개발을 마친 상태로 쿼터스를 게임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토큰 판매를 통해 번 자금을 플랫폼 개발 등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판매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SEC는 지난 4월 비즈니스 여행 스타트업 턴키젯의 토큰인 TKJ의 판매를 허가할 때도 비슷한 판단을 내렸다. SEC는 당시에도 TKJ가 1달러에 고정돼 있다는 점, 비행기 티켓 예매와 같은 곳에 TKJ를 사용하는 등 이유가 명확하다는 점들을 근거로 판매를 허용했다.

SEC는 그동안 대다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윌리엄 힌먼 SEC 기업금융 담당 이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핀테크 포럼에서 SEC가 제시한 조건에 부합하는 ICO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무제재 확인서를 발급해주겠다고 말했다.

당시 힌먼 이사의 발언은 향후 SEC의 판단이 변할 수 있다는 여지를 준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한 달 여 만에 토큰 판매를 허용한 사례가 나오면서 앞으로 SEC가 판매를 추가로 허용하는 토큰이 나올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oQ는 12세의 소년이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이다. PoQ의 쿼터스는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PoQ에서 출시한 게임으로는 쿼터스 여행(Quarters Journey)이 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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