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투자자에 "리브라 제때 출시 보장 못해" 언급
페이스북, 투자자에 "리브라 제때 출시 보장 못해" 언급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7.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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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는 기존의 암호화폐와는 다른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한다. 
페이스북이 투자자들을 위한 분기 보고서에서 정부 규제로 리브라를 일정대로 출시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와 관련, 당초 계획인 2020년 출시 못하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투자자들에게 내놨다.

페이스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2020년 리브라를 출시하고 싶지만, 의회와 규제 당국의 반발로 인해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보고서중 리스크 요인을 다룬 부문에서, 리브라에 대해 여러 국가 및 규제 당국의 심각한 감시가 발생했고,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이라고 밝혔다. 그런만큼, 리브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에 맞게 내놓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또 "우리는 디지털 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상당한 사전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것은 리브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명시혔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리브라가 기존 금융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는 리브라가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해 돈을 송금할 수 없는 이들에게 안전하고 저렴하고 효율적인 결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하지만 리브라에 대한 미국 정부와 규제 당국의 시선이 곱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들에서는 리브라가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주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리브라 프로젝트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출시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리브라와 관련한 페이스북의 접근은 매우 열린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몇년 전만 해도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궁극적인 서비스 가치에 대한 우리 생각을 자세히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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