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암호화폐, 가치 불안정성 가장 큰 걸림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암호화폐, 가치 불안정성 가장 큰 걸림돌"
  • 백승훈 기자
  • 승인 2018.05.1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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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2018] 거래량 기준 달러화 위협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St. Louis Fed) 총재가  “암호화폐 확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불안정한 가치 변동성”이라고 지적했다. 

블라드 총재는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컨센서스 2018’ 첫 날 연사로 나서 극심한 변동성이 투기세력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 들여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궁극적으론 같은 이유로 일반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을 시장과 거리를 두게 만드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블라드 총재는 “환율, 즉 암호화폐 교환 비율의 균일성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엔화나 달러화 같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국제통화들에게도 어느 정도 나타나는 이슈이긴 하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그 환율의 기준을 제시하기 힘들고 극도로 변화무쌍해 명확한 가격과 가치를 산정하기 힘들다”며 “화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성과 가치의 안정성”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가 단일화폐 체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남북전쟁 이전엔 미국 내 유통되던 화폐의 90%가 정부가 아닌 개인·기관이 발행한 화폐였다’며 “이론상으론 정부 발행 화폐와 개인·기관 발행 화폐가 공존하며 단일화폐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부 중요한 거래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는 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며 “결국엔 다수의 화폐가 존재함으로써 각 화폐 간 환율 대혼란 사태를 초래해 소비자들이 거래를 위해 수많은 화폐를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 시점의 거래량 기준으로 볼 땐 암호화폐가 달러화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해 단일화폐 체계 유지에 위기가 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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