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초면 '뚝딱'...전자상거래 수출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수 초면 '뚝딱'...전자상거래 수출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8.05 09: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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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시스템 구축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 후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 진행
관세청이 물류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선다. 
관세청이 물류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선다.

관세청이 전자상거래 전용 수출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새로 개발한다. 수출통관 물류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한 것에 이어 추가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블록체인 IT신기술기반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전자상거래 수출이 별도로 독립이 안 돼 있고 일반 수출처럼 처리되는데 (전자상거래) 건수가 늘고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부분을 분리해서 수출신고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수출물류 선사들이 움직이는 부분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며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그것과 별개 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연말까지 시스템을 개발한 후 내년 상반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이후 본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하는 ‘2019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관세청이 전자상거래 수출 전용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은 전자상거래 수출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상거래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0.06%(연간 비교)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수출신고건수는  2018년 10월 기준으로 757만8000건(연간)에 달한다. 이는 일반수출신고건수 750만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수출 신고,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관세청은 이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 신뢰성을 보장하고 절차, 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관세청이 제안요청서를 통해 공개한 서비스 개념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의 주문정보, 물류사의 배송정보, 제조사의 상품정보 그리고 관세청의 수출신고, 이행, 정정, 취하 정보 등이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수출신고 절차의 상당 부분이 자동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1건에 평균 5분 이상 소요되던 수출신고가 수 초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의 범정부 선도 시범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를 만들었다.

삼성SDS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수출계약 단계부터 상대국 수입자 배송까지 참여기관별 수출물류 관련 데이터를 생성, 공유해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 7월부터 해외와 연계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 서비스에 들어갈 전망이다.

관세청이 지난해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것에 이어 전자상거래 수출 시스템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 여부가 주목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은 물류, 통관, 수출입 관리 등을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가장 적합한 분야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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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2019-08-07 07:42:30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해서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항상 맞는 말은 아닙니다. 수출신고시간이 수 초 수준으로 단축되는 것은 일반적인 시스템 구축개선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물류, 통관, 수출입 관리 등을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가장 적합한 분야" 라기 보다는 블록체인 도입으로 오히려 시스템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이 중에서 문서 위변조의 위험이 있는 프로세스 만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