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둔 라이트코인, 가격 상승세 이어갈까?
반감기 앞둔 라이트코인, 가격 상승세 이어갈까?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8.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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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로 개발 최저 수준... 근본적인 해결 방안 필요

라이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반감기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암호화폐의 희소성을 높여 일시적으로라도 가격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라이트코인의 경우 현재 코인 개발이 활발히 되지 않고 있어 큰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반감기가 5일로 예정돼 있지만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은 오히려 지난달과 비교해 18% 가량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은 5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전날대비 3.6% 가량 상승한 9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23일경(현지시간)에 141달러까지 올랐다가 7월 중순쯤 80달러 대까지 떨어진 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암호화폐 하락장 당시에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 좋은 투자 수단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메사리의 책임 연구자인 에릭 터너 (Eric Turner)는 “약세장(bear market)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라이트코인 반감기가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지만 반감기가 다가오자 투자자들이 오히려 라이트코인을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반감기 자체는 가격 상승을 이끄는 긍정적인 촉매제는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라이트코인의 개발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오픈 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개발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인 코인체크업에서도 지난해 12월 말부터 라이트코인 커밋(commit)은 5건을 넘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인 프로체인캐피탈의 데이비드 타윌(David Tawil) 대표는 “라이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제 이같은 기술적인 움직임보다는 더 근본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라이트코인 채굴자는 25 LTC를 채굴 보상으로 얻지만 반감기 이후에는 12.5 LTC를 받게 된다. 다음 반감기는 4년 후인 2023년 있을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는 라이트코인 6300만 여개가 유통되고 있으며 아직 채굴이 되지 않은 약 2100만개의 LTC가 2142년까지 채굴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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