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타겟 마케팅 파워 곧 보여주겠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타겟 마케팅 파워 곧 보여주겠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5.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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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럿 맥도날드 코차바 부사장 "올해 블록체인 기반 애드 익스체인지 공개"
개럿 맥도날드 코차바 부사장
개럿 맥도날드 코차바 부사장

모바일앱 트래킹 서비스를 주특기로 하던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코차바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오픈마켓을 새로운 승부수로 던졌다. 이를 통해 코차바는 생태계의 판을 짜고 이끄는 플랫폼 사업자로 확실하게 변신하는 모양새다.

코차바는 블록체인 광고 오픈마켓(exchange)인 '엑스체인지'(XCHNG)을 개발하고 7월 베타버전을 내놓은 뒤 내년 초 공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차바는 이미 3700여개에 달하는 파트너들을 확보했고, 다른 회사들보다 일찍 시작해 어느정도 실체도 갖춰놨기 때문에 조만간 블록체인 기반 애드테크의 잠재력을 생태계에 참여하는 여러 플레이어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코차바는 옐로디지털마케팅,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데일리금융그룹이 5월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블록체인&마케팅 컨퍼런스 2018’에도 참석해 블록체인 기반 애드테크의 파괴력과 엑스체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맡은 개럿 맥도날드 코차바 수석 부사장을 따로 만나 블록체인과 애드테크의 융합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려는 디지털 광고 분야의 문제는 무엇인가.

디지털 광고 생태계에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있다. 광고 판매 및 구매, 그리고 그 중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지금의 디지털 광고 생태계는 미들맨이 많은 구조다. 대단히 비효율적이다. 미들맨이 많다 보니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끊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광고주 입장에선 광고가 어떤 효과를 냈는지 제대로 측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어떻게 됐다는 리포트만 받아볼 뿐이다. 이런 가운데 블록체인은 디지털 광고에서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 만연한 숨바꼭질과 술래잡이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엑스체인지가 기존 광고 솔루션들과 다른 점은?

엑스체인지는 중앙화된 시스템이 없다. 탈중앙화된 오픈 프레임워크로 퍼블리셔와 광고주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주 요구 사항이 미들맨없이 자동 처리된다. 페이스북에서 타겟 광고 하는 것처럼 광고주가 엑스체인지 플랫폼에서 어떤 광고를 어디에 얼만큼 하고 싶은지 입력하면 다음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되는 구조다. 평가와 지불 역시 마찬가지다. 엑스체인지에서 광고를 사고 파는데 있어 우리는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엑스체인지는 오픈마켓을 제공할 뿐이다. 여러 플레이어들이 오픈마켓을 통해 각자 알아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

오픈마켓 성격의 기존 애드 익스체인지들과 다른 점은 우선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미디어와 광고주 모두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다. 코차바는 모바일 앱 트래킹 사업을 진행하며 전세계 3700여개에 달하는 파트너 및 미디어들을 확보하고 있다. 파트너 생태계는 엑스체인지에 그대로 투입된다. 아무것도 없이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규모 있는 생태계를 갖췄다는 얘기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생태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복잡한 이해 관계를 모두 반영할 수 있는가?

스마트 컨트랙트는 프로세스가 모두 자동으로 진행된다. 광고주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어떤 조건으로 캠페인을 하고 싶은지 올리면 바로 진행이 가능하다. 1주일 안에 갑자기 캠페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엑스체인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광고를 사고 파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스템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파트너들이 특별히 할 것은 없다. 엑스체인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만 붙이면 된다.  

-생태계가 효과적으로 돌아가려면 파트너들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엑스체인지에는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는 파트너들이 있다. 암호화폐를 쓸 수 없는 사용자들이 엑스체인지를 쓸 수 있도록 은행 역할을 해주는 결제 제공 업체들도 있고 무디스 같은 평가 환경을 공급하는 파트너들도 있다. 중개 업체들도 있다. 

-엑스체인지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블록체인 플랫폼도 개발했는데...

블록체인에선 속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속도에서 한계가 있다. 많은 이들이 수수료를 더 내더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속도가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코차바는 엑스체인지를 구현하기 위해 이디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쓰지 않고 허가받은 이들만 쓸 수 있는 퍼미션드(Permissioned) 블록체인 플랫폼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직접 개발했다. 여기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접목해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

-향후 로드맵은

7월 중 엑스체인지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다. 공식 서비스는 내년초로 잡고 있다. 엑스체인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프라이빗 세일 형태로 암호화폐공개(ICO)도 진행한다. 생태계에 필요한 다양한 특허들도 확보했다. 

-블록체인이 애드테크 시장에서 변화를 몰고오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들은 무엇이라고 보나.

사용자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이를 위해 코차바는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를 통해 실현 가능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파일럿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애드테크와 관련해 다른 회사들은 비전만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코차바는 솔루션을 이미 개발했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실제로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 사업 계획은?
코차바는 엑스체인지를 통해 트래킹 회사를 넘어 A부터 Z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한국의 경우 2년전에 진출했고, 다양한 고객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 담당 팀 규모도 늘렸고 파트너들도 계속 영입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의미 있는 타겟 마케팅 사례를 늘려나갈 것이다.

애드 익스체인지란? 
애드 익스체인지는 DSP(Demand Side Platform, 광고주 대상 플랫폼)과 SSP(Supply Side Platform: 퍼블리셔 대상 플랫폼)에서 거래를 연결해주는 중개소같은 서비스다. 광고주와 매체가 가장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애드 익스체인지 특정 광고 플랫폼이 자신들이 확보한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하는 애드 네트워크보다도 넒은 개념이다. 애드 익스체인지는 다른 광고 플랫폼 회사가 보유한 광고주들도 지원한다. 광고 플랫폼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필요할 경우 애드 익스체인지를 통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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