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비트코인ㆍ클레이튼 추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비트코인ㆍ클레이튼 추가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8.14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 포석
향후 블록체인 월렛 지원도 관전 포인트로 부상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된 이후 블록체인판에서 삼성전자는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더리움에 이어 비트코인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갤럭시10의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추가했다. 갤럭시S10 출시 당시만 해도 이더리움만 지원했으나 이번에 비트코인 등으로 확장한 것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존재감을 더욱 키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 공식 개발자 포럼인 ‘삼성 디벨로퍼스(Samsung Developers)’에 따르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지원목록에 비트코인과 클레이튼을 지원 목록에 추가했다.

삼성전자 공식 개발자 포럼인 ‘삼성 디벨로퍼스(Samsung Developers)’를 통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지원 대상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선보이면서 탑재한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암호화폐 프라이빗 키를 저장하고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는 프라이빗 키 관리를 돕는 개발도구로, 개발자들이 자신이 개발한 앱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좀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에 지원하던 이더리움에 비트코인과 클레이튼이 추가되면서 이 세 플랫폼에 기반한 앱들은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비트코인의 지원을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소개할 당시만 해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모두 지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식 출시 후에는 비트코인이 제외된 채로 나와 삼성전자가 우선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부분의 디앱들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시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도 이더리움 기반 디앱 중심으로 올라가게 됐다. 블록체인 월렛에서 사용 가능한 디앱은 8월 현재 17개로 늘었는데 ERC-20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번 업데이트 소식과 관련해 비트코인보다는 클레이튼의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의 클레이튼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올라감에 따라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갤럭시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디앱 생태계에서 전 세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이제 막 서비스를 내놓은 클레이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시장을 놓고 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해석으로 비트코인을 지원해야 향후 디앱 시장에서도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삼성 출신의 블록체인 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운영체제와 앱스토어 플랫폼 관점에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