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블록체인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올록블록’ 팀 대상 영예
대학생 블록체인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올록블록’ 팀 대상 영예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8.2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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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벤서중소기업센터서 공모전 심사 열려
올록블록 팀 '위변조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로그 관리 시스템' 대상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2019 이노베이션 데이 :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 행사 후 심사위원단과 참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비체인과 블록체인 대학생 연합 동아리 유니브체인, 숭실대학교 스파르탄SW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2019 이노베이션 데이 :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학생을 위한 블록체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개최됐다. 전문가 초청 강연에 이어 오후에 열린 공모전 심사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각양각색의 블록체인 활용 아이디어를 뽐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29개 팀이 신청했다.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이날 심사에 참석해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심사위원에는 나현숙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교수, 이동희 블록체인 경영학회장, 장진호 스테이터스 한국 총괄 매니저, 정윤식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사업팀장, 황라열 힐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참석했다.

심사는 팀별 아이디어가 얼마나 참신한지를 중점적으로 이뤄졌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현실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블록체인을 해당 프로젝트에 왜 활용해야 하는지, 블록체인으로 기존에 발견할 수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등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다. 참가 학생들은 이같은 질문들에 열성적으로 답변하는 한편, 심사위원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등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본선 진출 팀들 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대상은 ‘올록블록’ 팀이 수상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김진주 학생과 전북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한영근 학생으로 구성된 올록블록 팀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로그 관리 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올록블록 팀은 로그 파일이 조작되거나 랜섬웨어를 사용해 공격 증거를 숨기는 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제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하이퍼렛저 패브릭을 활용해 블록체인 상에 로그 파일 데이터나 해시값을 저장한 뒤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두 학생 모두 소프트웨어 전공자라는 점을 살려 블록체인과 로그 관리 시스템을 접목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을 수상한 '올록블록' 팀의 한영근 학생(왼쪽)과 김진주 학생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주 학생은 “대상을 수상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아이디어의 참신성에만 집중한 면이 있는데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팀이 기획한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다는 걸 더 느낄 수 있었고 이런 점들이 최종적으로 심사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영근 학생은 “이번에 대상을 받고 나니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관련해서 역량을 좀 더 쌓을 것”이라면서 “일단 기획했던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구현한 다음에 다른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올해 안에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에 매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호 스테이터스 한국 총괄 매니저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로그는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위변조가 가능하다”면서 “‘올록블록’ 팀은 이를 블록체인화해 기업들과 여러 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는데 전반적으로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참가 학생들의 발표 수준이 대체로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학생들이 공부한 수준에 맞춰 팀별 아이디어가 기획안으로 나온 부분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간단하게라도 보여주는 데모 버전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과 함께 최우수상 2팀과 우수상 3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블록체인 기반 정자은행 플랫폼을 제안한 ‘Sper-mation’(스퍼메이션), 뱀꼬리 잡기와 땅따먹기를 결합한 블록체인 게임 기획을 선보인 ‘용두사미’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블록체인 기반 헌혈증 공유 서비스를 기획한 ‘헌혈해블록’, 블록체인 기반 포트폴리오 확인증명 시스템을 기획한 '풀스택',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제안한 ‘밥솥’ 팀이 수상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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