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사토시 나카모토 논란...이번에도 해프닝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 논란...이번에도 해프닝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8.2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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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릴 칼리드라는 인물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도 이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1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이와 관련한 두번째 게시물을 올려지만 진위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빌랄 칼리드(Bilal Khalid)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으로 자신이 파키스탄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증거로 비트코인 98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느 곳으로도 옮기지 않았다고 했지만 추가 게시물에선 이메일 해킹과 하드디스크 오류로 프라이빗키를 잃어버렸다는 주장을 내놨다.

98만BTC가 저장된 하드디스크는 수리업체의 실수로 포맷되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있었던 사토시 나카모토 사칭 논란처럼 칼리드의 주장도 입증할 수 없는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온라인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그와 이메일을 교환했던 제프 가직을 인용해 칼리드의 문체가 사토시 나카모토와는 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두달에 한번씩 이같은 사기성 주장을 접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한 칼리드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았다.

칼리드에 앞서 지난 몇년 간 여러 명이 자신이 진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객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비트코인SV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크레이그 라이트의 경우 사토시 나카모토 논란과 관련해 법정 공방까지 휩싸여 있다. 법정 분쟁은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크레이그 라이트의 주장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토시 나카모토 사칭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사자가 실제 사토시 나카모토만이 알고 있는 디지털 서명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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