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블록체인 슈퍼파워 부상...견제론도 확산
비트메인, 블록체인 슈퍼파워 부상...견제론도 확산
  • 강우진 기자
  • 승인 2018.05.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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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장비 회사로 알려진 중국 비트메인이 견제론을 불러으킬 만큼, 무서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채굴 장비 성능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에까지 손을 대는 모습이다.

숫자로 본 비트메인의 위세는 대단하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 시장 70%를 점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메인은 자사 하드웨어로 직접 비트코인 채굴에도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닷인포에 따르면 비트메인과 이 회사 관련 기업들의 채굴 풀은 채굴에 이용되는 컴퓨팅 파워의 40% 이상이다.

시장 분석 업체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메인이 연간 30억달러 이상을 이익을 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엔비디아와 맞먹는 규모다. 비트메인은 또 대만 대형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TSMC가 보유한 가장 진화된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5개 대형 고객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 퀄컴 등의 대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비트메인의 우지한 CEO는 베이징대학을 나온 사모펀드 분석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초창기부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수량을 확보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큰손으로 부상했다.

비트메인은 주문형 반도체(ASIC)를 탑재한 채굴 장비가 주특기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제트캐시, 모네로 등을 채굴할 수 있는 ASIC 신제품도 선보였다.

비트메인이 영향력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사용자와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정 기업이 채굴 네트워크의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ASIC 저항(ASIC resistance) 형식의 소프트웨어 포크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ASIC를 활용한 채굴에 의미있는 견제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견해도 있다.

비트메인과 같인 ASIC 기반 채굴 장비 회사인 오벨리스크의 데이비드 보릭 최고경영자(CEO)는 "ASIC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ASIC 저항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채굴 알고리즘이 나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채굴의 중앙집중화가 블록체인 프로코톨과 커뮤니티에 재앙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보릭 CEO가 이끄는 비트메인과 마찬가지로 AISC 기반 채굴 장비 회사다. 하지만 아직 비트메인과 맞설 수준은 되지 않은 듯 하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시아코인에 최적화된 ASIC 칩 시장에서 오벨리스크에 한참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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