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커뮤니티 해킹 기승...거래소 보안 강화에 타깃 변경
암호화폐 커뮤니티 해킹 기승...거래소 보안 강화에 타깃 변경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8.2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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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만 회원 비트맨 해킹으로 가짜 정보 전달
땡글 해커 협박 쪽지로 수사의뢰
비트맨 관리자 아이디를 해킹한 해커들이 회원들에 보낸 쪽지 내용  출처: 비트맨 회원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닷컴이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이어 약 4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비트맨의 관계자가 해킹을 당해 암호화폐 매수를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이 강화되면서 해커들이 우회 경로로 커뮤니티를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 기반한 블록체인, 암호화폐 커뮤니티 비트맨의 부매니저 아이디가 해킹을 당해 8월 25일 코인 홍보 및 매수를 유도하는 전체 쪽지, 메일이 발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트맨은 가입자 46만명에 즐겨찾기 멤버만 6만명 이상을 보유한 암호화폐, 블록체인 커뮤니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8월 25일 오전 9시46분경 ‘EVT 토큰 호재’라는 제목의 쪽지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유포됐다. 쪽지는 EVT 토큰가격이 대박저가라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구매라하고 선전했다.

이에 대해 비트맨은 8월 26일 오전 공지를 통해 커뮤니티 관계자 아이디가 해킹을 당했다며 커뮤니티가 EVT 토큰과 무관하며 이번 사안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닷컴에서도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땡글닷컴의 공지에 따르면 8월 21일 새벽 해커가 땡글 관리자에게 협박성 쪽지를 보냈다. 

땡글닷컴이 올린 해킹 관련 사과문  출처: 땡글닷컴 홈페이지

땡글은 해커에 의해 23개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비밀번호가 제대로 암호화 되지 않은 계정 1만8000개를 정지시켰다. 이후 22일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공지했다. 땡글에 따르면 해커는 탈취한 계정 정보를 이용해 커뮤니티 내에서 가짜 뉴스를 유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건 모두 해커들이 암호화폐 시세 조작을 노리고 가짜 뉴스를 퍼트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해킹 사건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안을 강화하면서 해커들이 거래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대시 우회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보안 전문가들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해킹이 다른 공격을 위한 준비 작업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령 커뮤니티에서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인 사용자의 PC, 스마트폰 해킹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8월 23일 오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가장한 해킹 이메일이 발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받은 경우 그것을 열어보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는 안 되며 백신 소프트웨어(SW) 등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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