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금융당국, 암호화폐 은행 설립 허가
스위스 금융당국, 암호화폐 은행 설립 허가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8.2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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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크립토AG, 신청 1년 만에 사업 승인받아
10월 초 새 거래 플랫폼 출시 계획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 핀마)이 세바크립토AG(이하 세바)가 신청한 은행 및 증권중개인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1년 여 만에 사업 허가를 받은 세바는 암호화폐 은행 설립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핀마는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라이선스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스위스 금융 서비스 회사인 세바크립토AG(Seba Crypto AG)에 은행 및 증권중개인 라이선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바 외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시그넘(Sygnum)도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세바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암호화폐 은행 설립을 비전으로 내놓으며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당시 회사는 이용자가 하나의 계좌로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세바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10월 초까지 새로운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암호화폐 전문 투자자와 기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 측은 기본적인 거래 기능 외에 위탁관리(Custody) 서비스 제공도 고려 중이다.

한편 핀마는 같은 날 자금세탁방지(AML) 이행을 위한 새로운 규정도 함께 내놨다. 핀마는 당국의 규제를 받는 기업 또는 기관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고객의 지갑으로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핀마는 해당 규정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히며 암호화폐 송금인과 수취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확립될 때까지 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라이선스를 받은 두 기업에도 해당 규정은 예외 없이 적용된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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