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지지자 프레드 윌슨,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나?
이더리움 지지자 프레드 윌슨,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나?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9.0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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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에 투자해 온 유니온스퀘어벤처스(USV)의 공동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프레드월슨이 최근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속 가능성을 갖춘 유일한 프로토콜이며 디지털 골드(Gold)로서의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한때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던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더리움에 대한 언급에 초점을 맞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프레드 윌슨은 2017년만 해도 이더리움이 2017년 안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현실은 거꾸로 굴러갔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비트코인에 한참 뒤져 있다. 암호화폐 분석기업인 메사리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2017년 5월 이후 23% 가까이 떨어진 반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350% 상승했다.

프레드 윌슨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공동 창업자
프레드 윌슨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공동 창업자

이와 관련해 프레드 윌슨은 "비트코인은 이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비트코인은 지속할 수 있는 제품 시장에 맞는 유일한 프로토콜이다. 부를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에 대한 검열 증명에서 비트코인에 근접한 것은 현재 없다. 프라이버시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토콜이 있고, 이들 중 일부는 비트코인과 유사하고 어떤 것은 보다 나은 활용 사례를 제시하지만, 대체로 비트코인이 우리의 골드"라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자신의 예상이 빗나갔음을 인정하는 뉘앙스가 풍겼다.

그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더리움은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머블 무신뢰 컴퓨팅, 잠재적으로 지분증명(PoS) 등 블록체인에 중요한 많은 방식을 보여줬지만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확장성 이슈는 많고, 많은 개발자들은 다른 곳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드 윌슨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암호화폐 생태계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페이스북 리브라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도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았고, 모바일과 웹앱에서 사용자들이 암호자산을 쓰는걸 좋아한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몇몇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모바일 메신저 킥(Kik)이 제공하는 킨(Kin)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암호화폐가 됐다. 전세계에 걸쳐 50개 이상의 모바일앱이 개발됐다. 블록스택 디앱 플랫폼은 많은 개발자들이 B2C용 디앱 개발에 쓰고 있고, 많은 사용자들이 유나우가 제공하는 프롭 토큰으로 거래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현실 속에서 암호화폐는 여전히 대중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나와 유니온스퀘어는 암호화폐를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고, 계속해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리스크와 단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암호화폐는 리스크와 단점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대중화되지 못했다. 암호화폐를 벌고,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디앱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사고 팔고, 갖고 있는것 말고 암호화폐로 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탈중앙화돤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많은 프로젝트들이 취하는 탈중앙화된 접근 방식이 데드라인과 출시 일정에 어울리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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