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다음달 4개국에 거래소 기반 암호화폐 대출 개시"
델리오, "다음달 4개국에 거래소 기반 암호화폐 대출 개시"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9.0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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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동시 서비스 제공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디지털 자산 기술 트렌드와 뉴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정상호 델리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델리오의 거래소 기반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델리오는 지난 7월 암호화폐 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델리펀딩’을 자회사로 설립한데 이어 10월 거래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에서 서비스를 동시 출시해 전 세계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비체인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디지털 자산 기술 트렌드와 뉴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 대출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이라면서 “델리오는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출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출 목표 50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대출 규모를 1조원까지 늘려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1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델리오의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인 델리펀딩은 델리오 자체 발행 암호화폐인 델리오(DELIO)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델리펀딩은 B2C 대출과 B2B 대출, 2가지 방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B2C 대출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서비스로 이용자가 직접 담보 대출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이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B2B 대출은 거래소 기반 대출로 이용자가 대출을 신청하면 거래소에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거래소 이용자는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암호화폐나 원화로 대출이 가능하다.

B2C 대출의 경우 담보로 맡긴 암호화폐는 델리오가 직접 관리한다. B2B 대출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 전에 거래소 지갑으로 암호화폐가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설계됐다. 담보 대출 기간은 3개월로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연장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가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대표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앞으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대로 묵혀두기보다 원금에 연간 최대 18%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소 입장에서도 담보 대출 서비스를 도입하면 암호화폐가 추가로 유입돼 거래량이 늘어나고 암호화폐를 지갑에 그대로 보관하므로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델리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는 델로(DELO)와 델리오(DELIO) 2가지 토큰이 있다. 델로는 현금을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생태계 내에서만 유통되게 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게끔 기능한다. 

델리오는 델로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다.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 한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거래소에서 교환이 가능한 델리오로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는 담보 대출 서비스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이자를 델리오(DELIO)로 지급하게 하는 방식도 구상 중이다.

정 대표는 “델리오에서 담보 대출 서비스를 내놓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2800억원 정도 대출이 가능하며 약 3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면서 “10월에 거래소 기반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런 담보 대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전 세계 비트코인이 한국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면서 “10월에 싱가포르, 미국, 일본, 중국에도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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