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북한, 해킹 통해 암호화폐 5억7100만 달러 갈취”
미국 재무부 “북한, 해킹 통해 암호화폐 5억7100만 달러 갈취”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9.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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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제재 발표
- 북한 해킹 목적 암호화폐 탈취 지적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에 공지된 북한 해킹 그룹 제재 내용  출처: 미국 재무부

북한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 대상으로 노리고 있으며 갈취한 자금을 핵, 미사일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북한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 3개 해킹 그룹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기존의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계속 시행하고 국제 사회와 협력해 금융 네트워크의 사이버보안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라자루스 그룹이 2007년 만들어졌으며 북한 정찰총국 제3국 110호 연구소에 소속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라자루스 그룹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은 물론 데이터 갈취, 파괴적인 악성코드 운영 등을 통해 정부, 군사, 제조, 출판, 미디어, 국제 해운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블루노로프에 대해서는 북한이 2014년 수익 창출을 만든 조직으로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블루노로프가 피싱 및 백도어 침입을 통해 한국, 방글라데시, 인도, 멕시코 등 11개국의 16개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안다리엘은 2015년 만들어졌으며 한국 정부 등을 겨냥한 조직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들 3개 해킹 조직이 암호화폐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3개 해킹 조직이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아시아의 5개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규모의 약 5억7100만 달러(한화 약 6820억 원)를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 해킹 조직에 해킹을 당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북한에 자금을 지원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갈취한 암호화폐로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들 3개 해킹 조직과 관련된 개인, 단체는 미국의 재제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과 거래가 적발될 경우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수 없으면 통신 서비스 계정 등에도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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