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인수전 새국면...조윤형 코너스톤 회장 전면에
빗썸 인수전 새국면...조윤형 코너스톤 회장 전면에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9.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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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로 최종 결론이 날것 같았던 김병건 BK컨소시엄의 암호화폐거래소 빗썸 인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병건 회장이 한발 물러서고 교육산업 장비 및 지능형 로봇개발 회사로 알려진 코너스톤네트웍스 조윤형 회장이 인수 주체로 급부상한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 김병건 회장은 그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 회사 SG BK그룹의 지분 절반 이상을 조윤형 코너스톤네트웍스 회장에게 매각했다. 김병건 회장은 30일까지로 예정된 매각자금은 납입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지분 인수 후 개인 자격으로 빗썸 인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직접 공개했다. 

SG BK그룹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모회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인 BTHMB홀딩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다. 조 회장이 SG BK의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김병건 회장은 빗썸 인수전에서 2선으로 물러서는 모양새다.

김병건 BXA 대표
빗썸 인수를 추진중이던 김병건 BK컨소시엄 회장이 회사 지분을 조윤형 코너스톤 네트웍스 회장에게 넘기면서 빗썸 인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아예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빗썸 인수를 마무리 짓는 역할은 조 회장이 맡게 됐다. 앞서 김병건 회장은 지난 20일 코너스톤네트웍스에 이사에 선임됐다.

김병건 B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빗썸을 소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주들과 지분 50%+1주를 4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는 당초 올해 2월 15일 마무리 할 예정이었으나, 잔금 납입이 늦어지면서 3월 31일, 9월 30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김병건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조윤형 회장에게 매각함에 따라 빗썸 매각이 언제 마무리될 지는 다시 안개속이 됐다.

조윤형 회장 측은 빗썸 인수와 관련해 계약 조건을 조정하고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김병건 회장 측은 당초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가 이후 잔금 납입을 늦추는 과정에서 인수 지분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건 회장 측이 빗썸 인수를 위해 지금까지 얼마를 투입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일각에선 계약금을 포함해 2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현재까지 지급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인수를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조윤형 회장 측은 조건을 변경해 빗썸을 인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합의가 쉽게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빗썸 인수전이 오리무중 상태를 벗어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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