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립토재킹 급증...4년 간 1500여건 적발 ”
“국내 크립토재킹 급증...4년 간 1500여건 적발 ”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0.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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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현 의원 "지난해 크립토재킹 1355건"
- 3년 간 암호화폐 거래소 8곳 해킹 피해
경찰청이 소개한 크립토재킹 공격 사례  출처: 경찰청 2018 사이버위협 분석 보고서
경찰청이 소개한 크립토재킹 공격 사례  출처: 경찰청 2018 사이버위협 분석 보고서

 

악성코드 등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크립토재킹'이 국내에서 최근 4년 동안 1500여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일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탐지된 크립토재킹 건수는 147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2건에서 2017년 26건, 지난해 1355건으로 폭증했으며 올해는 8월 기준 90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이용자가 특정 홈페이지에 머무는 동안 사용자 컴퓨터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스크립트형'이 1392건으로 대부분이었고, 홈페이지 접속 시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악성코드형 크립토재킹'은 81건이었다.

신용현 의원은 “암호화폐 채굴의 경우 컴퓨터 사용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고 컴퓨터 성능이 저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국민 홍보를 비롯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9월 30일 신용현 의원은 최근 3년 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이 8건이며 이중 7건이 암호화폐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사건 8건 중 7건은 암호화폐 유출 피해, 나머지 1건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신 의원은 관련 보도를 토대로 경제적 피해 추정해보면 약 1200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2017년 4월 발생한 해킹사고로 코인빈(야피존)은 약 55억 원, 같은 12월 일어난 사고로 유빗은 약 17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6월 코인레일 해킹사고 당시에는 약 500억 원, 같은 달 빗썸 해킹사고 때는 350억 원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과기정통부 등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소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인증을 받은 곳은 절반 정도다.

신 의원은 “거래소가 북한 해킹공격 대상으로 알려진 만큼 이용자가 많거나 매출액이 높은 대형 거래소는 하루라도 빨리 ISMS라는 최소한의 보안 장치를 두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 등 정부당국에서는 보안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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