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판 공시시스템 ‘쟁글’ 출시..."정보 비대칭 해소"
블록체인판 공시시스템 ‘쟁글’ 출시..."정보 비대칭 해소"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0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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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베타버전 공개 후 서비스 정식 출시
정기·상시 공시, 공지 등으로 프로젝트 정보 제공 예정
공시 정보 질적 수준 향상 위해 공시 성실도 측정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암호화폐 시장 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표방하는 쟁글이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시장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암호화폐 시장 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 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쟁글 서비스가 제공하는 주요 공시 정보 유형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쟁글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로부터 정보를 받아 기업 정보와 공시 정보를 공개하는 전문 공시 플랫폼이다. 

김 CSO는 “불특정 다수가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으면 시장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해 투기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블록체인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공시 문화 제도가 먼저 잘 정착이 돼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로스앵글은 지난 5월 밋업을 개최하고 쟁글 베타버전을 소개했다. 당시 크로스앵글은 온체인과 오프체인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베타버전에서 쟁글은 프로젝트사의 경영진, 조직 등 기본 정보와 지분구조 및 변동사항, 토큰 거래량 등을 ‘정기 공시’를 통해 제공했다. 

또 신규 상장이나 폐지, 주요 경영진 변경, 주요 토큰 보유자본 변동 등 토큰 지배 구조 관련 사항은 ‘상시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이번 정식 버전에는 프로젝트의 인터뷰나 뉴스 등 마케팅 및 홍보 관련 내용을 모아볼 수 있는 ‘공지’ 항목을 추가했다.

크로스앵글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으로 쟁글에 공개된 프로젝트는 353개며, 이중 118개가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직접 입력했다. 

김 CSO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아직 규모가 작고 공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팀들도 있어 공시를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면서 “공시 정보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성실도를 측정하기 위해 양적, 질적 지표 운영 정책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크로스앵글은 정보 공시를 성실하게 하는 팀에는 인센티브를, 불성실하게 임하는 팀에는 패널티를 주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시 성실도는 양적, 질적 측면 2가지로 나눠 A+부터 A, B, B+, C 5개 등급으로 평가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지표 정교화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본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프로젝트들에는 6개월 간의 적응 기간을 줄 예정이다.

김 CSO는 “쟁글을 통해 크로스앵글은 거래소와 펀드사, 미디어와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거래소와는 투자자 보호와 공시 문화 선도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공시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크로스앵글은 현재 빗썸, 코인원, 코빗, 씨피닥스, 고팍스, 한빗코, 비트소닉, 지닥, 포블게이트 등 국내 거래소 9곳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일본 거래소 6곳과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권 거래소 3곳에서 쟁글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거점 지역 거래소들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앵글은 B2B 서비스의 일환으로 공시 데이터를 주간 단위로 정리한 공시 리포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공시 정보를 가공해 재배포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쟁글의 공시 서비스를 암호화폐 상장 및 폐지 정책에 활용하고 있는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 관계자가 참석해 거래소별 상장 심사 및 객관성 및 투명성 제고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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