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로 영토 확장한 TTC...왜 ?
디파이로 영토 확장한 TTC...왜 ?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0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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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대표 "디파이 통해 토큰 가격 변동성 약해질 것"

대규모 SNS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하는 TTC가 최근 탈중앙화금융(DeFi)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블록체인 판에서 디파이를 둘러싼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TTC는 SNS에 적용되는 토큰 인센티브 프로토콜인 에이콘을 제공해오다 최근 디파이에 최적화된 티그리스 프로토콜을 선보였다. TTC는 티그리스 프로토콜 기반으로 TTC를 위임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내놨으며 TTC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도 곧 공개한다.

"디파이, 토큰 이코노미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것"

디파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새로운 영역 개척 차원이 아니다. TTC는 티그리스가 에이콘 토큰(Acorn Token; ACN) 가격의 변동성을 줄여줘, 궁극적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안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TTC 플랫폼에서 티그리스는 TTC 메이넷과 에이콘 프로토콜 사이에 들어가는 개념이지 별도의 존재는 아니다. 에이콘 프로토콜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정현우 TTC재단 대표는 디파이가 토큰 이코노미의 안정화에 필요한 인프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정 대표가 9월초 열린 UDC 행사에서 발표하는 장면.
정현우 TTC재단 대표는 디파이가 토큰 이코노미의 안정화에 필요한 인프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정 대표가 9월초 열린 UDC 행사에서 발표하는 장면.

 

정현우 TTC재단 대표는 "현재 토큰 이코노미가 자리잡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홀더(토큰 보유자)들이 팔려고 하는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변동성이 커진다"면서 "스테이킹이나 대출 같은 금융 시스템이 있으면 토큰을 팔지 않고도 수익을 내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티그리스가 에이콘 토큰의 가격을 상향 안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큰 이코노미가 효과적으로 돌아가려면 보상이 스테이블 코인이거나 가치가 계속 올라가야 하는 데 여기에서 디파이가 나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티그리스 스테이킹은 TTC 홀더들이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기반인 TTC의 노드에 토큰을 위임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해준다. 홀더들은 TTC용 지갑 서비스인 TTC 커넥트에서 바로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메이커다오와 비슷하다. 

티그리스는 TTC 담보 가치를 50%로 잡고 스테이블 코인인 CFIAT를 원화(CKRW), 위안화(CCNY), 미국 달러(CUSD) 3가지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TTC는 CFIAT 가격 안정화를 위해 별도의 리저브(준비금)도 마련해놨다. 담보 가치가 단기간에 급락할 경우, 이를 활용해 CFIAT 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현우 대표는 "내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분 안에 TTC 가격이 60~70% 떨어지지 않으면 안정성이 무너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에서 금융을 전공한 정현우 대표가 볼 때 디파이는 블록체인이라는 속성과 궁합이 좋은 트렌드다. 중앙화된 방식으로 스테이킹이나 담보 대출 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통제 및 관리에 따른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는데, 스마트컨트랙트와 블록체인을 연동하면 운용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현우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진다"면서 디파이는 계속해서 업계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우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거쳐 2013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SNS 회사인 타타유에프오('타타'로 명칭 변경)를 중국에 설립했다. 타타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1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타타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정 대표는 토큰 보상과 SNS간 연계를 목표로 내걸고 TTC를 설립했다.

현재 타타는 TTC 기반 에이콘 프로토콜과 연동돼 에이콘 토큰 보상이 적용되는 서비스로 변신했다. 사용자가 활동한 만큼, 에이콘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구조다.

정현우 대표는 "베트남에서 타타 사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타타와 에이콘 토큰을 연동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완료되면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는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안에 3~4개 서비스에 에이콘 프로토콜을 연동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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