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개인 대상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 금지 검토
영국 정부, 개인 대상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 금지 검토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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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지침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FCA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는 내년 초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FCA는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2017년 중반부터 2018년 말까지 현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로 약 3700만 파운드(약 546억원)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레버리지 상품 등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FCA는 판매 전면 금지 조치로 연간 최대 2억2400만 파운드(약 3404억원) 규모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FCA는 앞서 지난해 4월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위해서는 FC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투자 위험도가 높은 만큼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판매를 전면 금지해 개인 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FCA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법률 회사인 오릭(Orrick)의 재키 해필드 변호사는 “판매 전면 금지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면서 “개인 투자자가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판매자로부터 파생상품을 직접 구매할 위험성만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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